1.1.1. 인물화에 의한 간편 지능검사 안내정보

1) 검사의 실시방법 및 채점

  Goodenough의 인물화 검사에서는 남자상, 여자상, 및 자아상을 그리도록 해서 모두 세 장을 그리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본 검사는 아동에게 남자상과 여자상의 두 장의 그림만을 그리게 하여 각 채점기준에 따라 채점하여 규준에 비추어 결과를 해석하게 된다. 따라서 본 검사의 남자 척도, 여자 척도의 두 형은 동형검사라 할 수 있다.

  본 검사는 개별적으로도 집단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검사시간의 제한은 없으나 보통 10-30분 정도 걸린다. 지시사항은 아동의 연령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데 공통적인 내용은 그림을 두 장 그리는데 한 장에는 남자를 그리고 그 다음에 장에는 여자를 그리도록 한다. 필요한 자료는 흰 종이 2장과 연필이다. 연필 대신 크레용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사람을 그리되 머리와 어깨만 그릴 것이 아니라 사람 전체를 그려야 한다.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다. 만약 아동이 “신발도 그려요?”라고 질문하면 “신발까지 그려야지”라고 대답한다. 개별적으로 실시할 경우에는 그림의 모호한 부분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검사가 끝난 후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검사자는 “네가 그린 그림에 대해서 나한테 이야기 좀 해줘”라는 식으로 물어본다. 혹은 “여기는 (그림의 부분을 지적하면서) 무엇을 그린 것이지?” 라고 물어서 그 때의 반응과 그 부분의 명칭을 그림에 기입해 두어야 한다.

  그림의 채점에 필요한 채점기준은 남자 척도가 60점, 여자 척도가 60점으로서, 각 기준을 통과하는 수를 세어서 소점 또는 원점수로 한다. 채점기준이 되고 있는 60개의 기준은 척도의 한 단위로서 신체 어떤 부분이 나타나 유, 부재, 수, 및 각 부분간의 관계를 주로 말해주는 것이다.

  이들 각 기준의 타당성은 구디나프 해리스의 인물화 검사에서의 세 가지 기준에 의해 평가하였다.

(1) 각 기준을 통과한 아동의 백분율이 연령에 따라 규칙적이고 비교적 빠른 증가를 보여주는가?

(2) 일반 지능검사 결과로 나눈 상?하 집단은 각 문항을 통과하는 백분율로써 의미있게 변별할 수 있는가?

(3) 각 문항은 인물화 검사의 전체점수가 높은 아동과 낮은 아동을 적절하게 변별할 수 있는가?

채점은 60문항에 대해 각 문항을 통과했느냐 못했느냐에 따라서 1점을 주거나 안주거나 할 뿐 반점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통과한 문항은 +나 ○를 하고 통과하지 못한 문항은 -기호로서 표시한다. 이 각 문항의 득점을 합해서 원점수를 내고 원점수는 규준표에 의해서 표준점수를 환산해 내는데 쓰인다.

2) 검사의 장점

  실시하기가 쉽고 학생들에게 위협을 주지 않으며 매력적인 검사이다. 또한 실시 도중 학생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면서 자발적으로 하는 혼잣말, 지나치게 지운다든가, 그리는 순서, 검사자나 자신을 모델로 사용하는 것 모두가 중요한 진단적 정보가 된다. 일반적인 지적능력과 더불어 시-운동 통합 능력도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