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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언덕 너머 거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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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악사
작성일 2011-06-07 (화)
ㆍ추천: 0  ㆍ조회: 2468      
IP: 121.xxx.236
저 언덕 너머 거리엔

 

‘한참 동안을 찾아가지 않은 저 언덕 너머거리엔

오래전 그 모습 그대로 넌 서 있을 것 같아‘

 

불끄진 책상앞에서 한참 동안을 눈을 감고 있다.

 

2만 5천원이 없어 그룹리더에게 빌려주길 청하였으나

그 또한 단돈 그 돈이 없어 빌리지 못하고 그 날,

오토바이를 타고가다 요절한 어느 천재 가수와

천재 작곡가의 슬픔과 회환의 눈물이 떠올라서가 아니다.

 

‘한참 동안을 찾아가지 않은 저 언덕 너머거리엔’

무엇이 있을까? 그에겐, 또 나에겐.

 

이 말이 수 천 번 아니, 수 만 번을 뇌리를 맴돌고

한 장면이 아니 수만 장면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마치, 동화속 그림으로, 앨범속 흑백사진으로,

영화속 생생한 장면이 되어.

 

눈을 떠면 저 언덕 너머거리가 아닌 세상이 있다.

반기든 반기지 않든 나는 지금 그곳의 사람이고

눈을 감으면 만날 수 있는 저 언덕 너머의 사람들이 있다.

촉촉한 가슴이 아닌 마른 가슴으로 저들을 만나야 하고

무언의 교감이 아닌 허튼 말이라도 하여야 하고

때론 변명이라도 진지하게 늘어놓아야 한다.

 

나는 또 눈을 뜨고 세상과 마주한다.

애초에 무사가 아닌 악사였으니 웃으며 노래를 하고

가끔씩 저 언덕 너머가 그리워지면

불끄진 책상앞에서 눈을 감으면 그만이다.

 

‘암자 바로 밑 팔각정 벤취에 두 친구가 앉아 있다.

벌써 두 시간째 서로 아무 말이 없다.

가끔씩 서로 눈빛으로 씨익 웃을 뿐이다.

마치 살아온 인생을 다 얘기한 듯‘

 

저 언덕 너머 거리엔.

 

  

    

       
이름아이콘 특수교육
2011-06-07 11:01
글 잘읽었습니다.

評唱 올립니다.

언덕너머 그거리도
눈떠보는 이세상도
동화그림 앨범사진
이모두가 꿈이런가
하루중에 일어나는
팔만사천 모든번뇌
마른가슴 허튼변명
이것또한 꿈속의꿈
이세상과 마주하며
울고웃고 노래하며
팔각정자 벤취에서
자리나눈 이순간이
부처말한 바라밀다
이심전심 염화미소

   
이름아이콘 악사
2011-06-08 01:11
돌이켜보면,
번뇌망상의 너머에 해탈이 있는 것도 아닌 것을
또 생각이 번뇌를 키우고,
그러다 또 먹먹해진 가슴을 감싸며 눈을 감고
무작정 나서면 다을 것만 같은 저 언덕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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