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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특수교육
ㆍ작성일
2011-06-16 (목)
ㆍ추천: 0 ㆍ조회: 2194
ㆍIP: 125.xxx.226
The Power of Words
특수교육
2011-06-16 14:02
설정된 영상인것 같지만
말(글)의 힘이 정말 대단하네요.
"저는 시각장애인 입니다. 도와주세요" 보다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저는 볼수가 없네요" 가 훨씬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자기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대박이군요^^
악사
2011-06-18 17:06
세상은 선한 진심(僞善者)에게는 한없이 따뜻하다.
그러나, 거짓된 마음(不善者)에게는 굶주린 살쾡이나 하이에나처럼 사납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힘, 즉 권력,돈,아름다움 앞에서는 한없이 비굴해진다.
그것을 가장 잘 이용할줄 아는 사람들이 바로
정치가, 종교가, 상인 들이다.
If you like it,
Then do something about it.
Do you have much money?
Then, hide your mind slightly.
Do you make your way in the world?
Then, make your mind obsequious behavior slightly.
당신이 그 무엇인가를 얻고 싶으면 이렇게 해보라.
돈을 많이 가지고 싶냐?
그러면 너의 마음을 살짝 감추어보라!
세상에 출세하고 싶냐?
그러면, 너의 마음이 살짝 비굴해져보라!
여기서
'아름다운 날'은 한 아름다운 여인의 시각이자
'Do something about it'인 것.
절박한 진심은 상상도 못할
爲不善者 노릇인거지요.
언어(말)의 힘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도
시각장애인의 연출 대상 선정이 좀 그렇죠?
즉, 두 번 울리는 정치이자, 종교, 예술이라고나할까?
특수교육
2011-06-20 00:3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악사님이 언급한 관점을 가지고 다시보니 '이 연출된 영상은 상인(온라인마케팅비지니스)의 관점에서 만들어진것이다'라고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제가 이영상을 소개한 이유는 말(글) 또는 언어를 잘 사용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또 그러한 것이 본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수월하게 할 수도 있겠다라는 '단순한 관점'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구걸하는 역할을 맡은 시각장애인과 프로페셔널한 능력을 가진 아름다운 아가씨의 역할' 이 보는 관점에 따라 많은 논란의 요소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왜 하필이면 구걸하는 사람을 시각장애인으로 설정하였는가?' 가 대표적일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각장애인=무능력한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이미지'가 시각장애인의 개개인의 실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 부터 부여받은(광고에서는 연출) 시각장애인의 특정한 이미지가 될 수 있어서 조심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윤삼호, 김의수님이 집필한 '장애의 이해'란 책(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다운 받을 수 있음) '4장 장애와 이미지'를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이 영상이 만들어진 곳이 온라인마켓팅비지니스를 하는 회사인것 같은데 광고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하여 이런 방법을 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악사'님이 말씀하신 "두번 울리는 격"이라는 말씀이 돋보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영상을 내리지 않는 이유는 첫째는,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이 실제로 주는 여러가지 '이미지'에 대해 보다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둘째는, 단순한 관점에서 보면 일상생활속에서도 구걸 장면을 흔히 보아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악사님 덕분에 이 게시물의 수준이 댓글로써 많이 업그레이드 되어 가네요^^
'단순한 관점' ->'哲學적 관점'->'다양한 관점'->?
다른 분들의 많은 댓글이 있으면 더 좋겠네요^^
악사
2011-06-20 11:37
잘, 재미있게 보았다는 또다른(약간 사시(斜視)적)표현이지요.
다만,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들의 우리사회의 절박한 생존권적 표현을, 현실을,
가질만큼, 넘칠만큼 가진 사람들이 포퓔리슴이니 뭐니하면서,
'구걸도 품위있게'라며 한 수 가르쳐 주는 것 같은
묘한 씁쓸한 느낌이 들어서이지만요,
또한 웃고 넘길 수 있는 재미있는 연출이기도...
다중이 드나드는 공공건물앞에서 구걸하는 날씨좋은 하루가
그리 아름답기는 하겠습니까? 물론 공감도...
지나가던 아름다운 여인(연출자)의 한가한 시각이겠지요.
현실이라면 차라리 'Help me!'가 마음에 더 와 닿지 않을까싶기도(?)
기부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고, 개인주의적 합리적 정서가 강한
서양인의 시각은 좀 다를듯도 합니다만,
그래도 그리 '아름다운 날'로 보이지는 않을 듯.
도심 한복판 망루위에서
'오늘은 참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지금 내려 갈 수가 없네요'
라는 말은 어떨까요?
특수교육
2011-06-20 14:09
서양에서도 시각장애인들이 구걸하는 장면이 흔한 모습일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름다운날입니다'라는 표현은 분명히 썬글라스낀 여인의 시각이지만 그 표현은 '저는 볼수가 없네요'를 강조시키기위한 역설적표현이자 적선자(積善者)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위한 표현이다라고 생각 됩니다(실지로는 광고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인상을 심어주기위한 것이 숨어 있지만...). 도심 한 복판 망루위에서 '오늘은 참 아름다운 날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지금 내려 갈 수가 없네요'는 절박한 생존권의 입장에서는 같은 선상에서 놓고 이야기해도 된다고 생각되지만 '시각'장애인이 용어를 쓰면 더 효과적일 '아름다운날입니다'라는 용어를 망루위의 노동자가 쓴다면 같은 선상에서 이야기하기에는 조금의 간격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처음부터 영상기획과 연출에 참가하지 않았고 수많은 영상중에 한 개를 포스팅하는 입장을 고려해서...
만약 '악사'님이 위 영상에서 온라인마켓팅회사의 의도와 시각장애인의 현실을 생각한 연출( 이미 주어진 조건들 즉, 아름다운(능력있는)여인, 온라인마켓팅회사(의도포함), 시각장애인 등을 넣어서 연출)을 한다면 어떻게 하실까 궁금합니다. ^^
* '처음부터 시각장애인을 쓰지 않고 그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는데, 굳이 절박한 생존권적 요구를 가진 사람들을 기용하면서 하고 싶지는 않다'라는 답을 제외하고 말씀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위의 댓글에서 "Help me' 또한 앞의 댓글에서 나온 '이미지' 부분에서 좋지 않은 시각이 생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같은 조건에서 '도심 한 복판의 망루위의 노동자'들이 대중들의 많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카피를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이부분에서 살짝 옆길로 벗어나는 느낌이 드네요^^)
또한
* 이 게시물의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되지만
1. 누구를 위한 영상이며 무엇때문에 만들었는가?
2.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정은 어떻게 하든 상관이 없는가?
3. 사회적약자(여기서는 시각장애인)의 배역은 항상 앞에 말한 '이미지'를 고려하여야 하는가?
4. 우리사회의 모습을 있는 그래로 연출시키면 그 연출하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역할의 실제 사람들은 '당사자주의'에 입각하여 피켓을 들어야 하는가?('옛날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 번 누른다'라는 영화가 나왔을때 우편배달부들 께서 시위를 하였다는 생각이 나네요)
5. 우리는 모든 매체들이 주는 메세지를 사실적 맥락관계와 그영향력을 다 파악하고 받아들이는가?
6.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자기의 입장을 전달하고 표(?) 또는 공감을 얻기위하여 어떤 전략으로 접근하여야 하는가? 등등이 궁금해 질려고 합니다. ㅋ <-- 1,2.3.4,5.6 에서 오버가 심하다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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