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발달

1.정상발달이 아동기 정신병리에 주는 교훈

첫째, 행동을 이해할 때 그 맥락이 중요하다.

둘째, 시간적인 맥락은 필수적이다. 한 행동이나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가 하는 것은 이것이 무엇인가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것이다. 개인 내적인 행동과 개인간의 상호작용은 모두 중요하다.

셋째, 정상발달을 특징짓는 성장유형은 복잡하다.

2. 아동을 인간환경과 연결시켜주는 변인들

1.애착

생후 첫해 동안에 영아와 엄마사이에서 생겨나는 사랑의 유대를 말한다. 이때 생겨나는 애착은 아동기와 생의 전반에 걸쳐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깊이 느끼고 그에게 애착하는 행동은 인간의 경험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다. 이것은 성적관계, 우정, 동료애로까지 확장된다.

※ 비교

1. 손상경험

부모의 사랑이 분노나 무관심으로 주어지면 고립, 또래형성 안됨, 정상적인 성적 활동에서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다. 사별이나 이혼으로 이 유대가 끊어지거나 지나친 분노나 불안으로 이 유대가 오염되거나 무관심으로 이 유대가 쇠약해 진다.

2. 애착의 형성

양육은 안락함과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며 성공적인 사회화가 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애착형성이 중요하며 탐색행동(이것은 주도성과 자기 신뢰감과 연결)과도 연결된다. 양육자에 대한 애착발달은 연령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인다. 6-9개월 사이에는 정상적으로 분리불안과 낯가림이 생긴다. 이 시기에 강렬한 불안반응을 표출하지 않는다면 이상발달을 하는 것이다.

2.주도성: 자기 신뢰감의 확대

환경을 스스로 탐색하고 숙달하려는 충동이며 자유롭게 자신의 흥미를 따르는 것을 말한다. 영아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요구와 사회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는 사실이 갈등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 참고

젖병싸움-> 수저싸움-> 변기싸움.

이 시기의 이동 능력은 세계를 탐색하고 숙달해야하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다. 탐색행동이 성공적이고 즐거운 것일 때에는 자기 확신과 건강한 자기 긍지가 발달한다.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발견하는 일은 자기-정의(나는 누구인가?)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학령기에는 학업, 성인이 된 다음에는 직업 활동과 관련된다.

※ 비교

손상경험

주도성과 학업 능력이 없으면 모험을 감행하는데 무감각하거나, 산만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해야 할 일을 지속하지 못하게 된다.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은 아동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모든 아동에게 이상적인 훈육은 없다.

3.자기통제

자기 통제는 ‘안돼’, ‘기다려’로 요약되는 부모의 금지에서 생겨난다. 양심은 착한 아이, 나쁜 아이라고 하는 부모의 평가에서부터 시작된다. 자기 통제는 불안을 발생시켜서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자기 통제는 또한 불안을 발생시키고 이것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행동을 저지한다. 자기 스스로 행동을 통제하고 관리해야 할 때 양심이 여기에 덧붙여지게 된다.

4.인지

인지적인 미성숙은 현실을 왜곡시킬 수 있다. 똑같은 행동이라도 발달 수준에 따라 정상과 이상으로 판단하는 것은 인지발달을 고려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환경과 물리적 환경에서 자기자신을 분리하는데 인지의 역할이 크다. 자신의 관점에서만 물리적 사회적 세계를 지각하는 자아중심성은 사회적 조망수용으로 발전되고 이것은 품행장애와 청소년 비행으로 연결될 수 있다.

5.불안

공포의 발달은 아동의 사고가 점차 사실적이 되고 발달적으로 적절한 관심을 가지게 되며 비합리성은 점차 감소하는 것을 반영한다. 불안이 고통을 유발하여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불안의 가장 기본적인 방어는 억압이며 위험한 충동이나 그와 연합된 생각과 환상을 의식에서 쫒아버리는 것이다(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 참고

불안의 긍정적 측면

고통스럽고 파괴적인 상황에 계속 노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불안은 동기 수준을 높이고 아동으로 하여금 자기 능력을 최대한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6.성

어떤 사회에서나 성에 적절하거나 부적절한 행동과 감정을 규정하고 있다.

남아는 지배, 공격, 비 감성적, 고통을 잘 참으며 일 중심적이어야 한다.

여아는 양육, 사회적, 정서적인 표현을 잘해야한다.

이러한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이상으로 받아들인다. 

7.공격성

걸음마시기가 되면 신체적인 폭력에서 상징적인 공격의 표현으로 변화하는 시기이다.

영아는 타인이 자신과는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므로 누군가를 향해서 화를 내지 못한다. 공격적인 행위가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연령은 3세가 되어야하므로 엄밀한 의미의 공격성은 3세가 되어야한다.

8.사회적 관계

또래 관계는 이후의 사회성, 우정, 집단형성과 관련되므로 정신병리에 대한 예언지표가 될 수 있다. 학령전기의 자아중심성에서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우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유하기, 상대방에 대한 관심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또래관계는 비행이나 약물남용과 연관된다.

아동을 환경과 연결시켜주는 이상의 변인들이 아동의 위험, 취약, 보호요인에 따라 정상발달과 이상 발달을 하게 한다.

 
(그림) 발달 경로(출처. 이춘재외. 발달 정신 병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