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넷
   

회원등록 ID/PW찾기

News
HOT menu

발달장애인을 위한 대학교육
column,criticism
칼럼, 만평
작성자 특수교육
작성일 2008년 3월 10일 월요일
ㆍ추천: 0  ㆍ조회: 4302      
발달장애인을 위한 대학교육
 교육열’ 하면 어찌 한국 부모를 당할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민의 길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선뜻 보따리를 싸들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우리 한국인이다.
 
우리 엄마도 예외는 아니었다. 엄마는 교육에 들어가는 돈은 절대로 아끼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셨다. 그래서 나는 중고등학교 때 참고서 값이며 학용품값을 풍족하게 썼다. 물론 필요 이상으로 청구해 용돈으로 궁핍한 주머니 사정을 채울 수도 있었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 과연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고 투자한 교육비의 몇 배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보장을 받을 수 있을까? 부모 교육을 통해 이야기해 보면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열망도 비장애자녀의 부모들 못지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발달장애아동이 대학 진학을 생각할 때는 비 장애 아동들에게 주어지는 대학 교육의 기회처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현실 앞에서 가슴 아파한다.

대학 교육이 과연 학문의 정진만이 목표일까? 그래서 지능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설 곳이 없는 곳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대학 교육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은 학문적 발전만은 아니다. 우리는 대학에서 낭만을 배우고 사람을 만나고 인생을 설계한다.
고등학교까지의 기초 교육에서 하지 못한 인생을 사회에 나가기 전에 배우는 곳이 대학이다. 또 대학 교육을 통해 우리는 지도자로서 새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대학 캠퍼스를 자유로이 걷고 거기서 친구를 만나고 지도자적 역량을 키울 정당하고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특수교육은 연방정부의 장애인 교육법(IDEA: Individuals with Disability Education Act)에 의해 0세에서 22세 사이의 장애학생들에게 필요한 공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고 이 법은 초·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 내용까지 아동의 능력에 맞게 바꾸어 적절한 개별화 교육을 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장애가 경한 경우에는 18세에 졸업을 하는데 법적으로 22세까지 공교육이 책임을 지게 되어 있지만 일단 졸업을 하고 나면 그 이후에는 공립학교에서는 교육의 책임이 없어진다.

그래서 나는 부모 교육 세미나에 가면 대학진학이 결정되거나 취업을 할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18세에 졸업을 하기보다는 22세까지 특수교육을 받기를 권유한다. 요즘은 교육청에서 18~22세의 장애학생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2년제 대학과 재활과와 리저널 센터와 협력을 해 다양한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자녀가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 커뮤니티 칼리지와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지 문의하고 어떻게 그 프로그램에 들어갈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샌타모니카 칼리지,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 마운트색 등에도 발달장애 학생들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있다. 특히 베이커스필드에서 서쪽으로 40마일쯤 떨어진 태프트(Taft)라는 도시에 있는 태프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컨카운티 리저널 센터(Kern County Regional Center)와 협력으로 발달장애 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물며 자립생활을 배우고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2년제 프로그램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태프트의 프로그램만큼 조직적이고 활동적이지는 않으나 UCLA에서는 2006년 가을학기부터 발달장애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http://uclaextension-pathway. blogspot.com/). 일반적으로 대학 프로그램은 일부 협력기관인 리저널 센터에서 일부 프로그램 경비를 지원하기는 하나 기숙사 비용이나 교육비는 부모가 책임을 지도록 되어 있다.

김효선 교수
<칼스테이트 LA 특수교육과>


       
  0
3590
FILE #1 .
FILE #2 .
FILE #3 .
FILE #4 .
FILE #5 .
FILE #6 .
FILE #7 .
FILE #8 .
FILE #9 .
FILE #10 .

   
번호 본문내용 작성일
23
자폐와 다운증후군
[자폐와 다운증후군] 다운증후군, 증상과 치료 위클리조선 사회 | 2008.06.03 (화) 오전 10:06 염색체 이상 때문… 유전과는 무관 신생아 600`~`800명당 1명 다운증후군(Down syndrome)은 염색체 이상에 의한 임상 증후군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상염색체가 세 개인 경우를 말한다. 출산아 600~800명당 1명꼴로 나타나며 산모의... ..
2008/06/03
22
옛날 장애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의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살았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도 현대 사회보다 훨씬 덜했고, 가급적 직업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다. 전통사회는 가족을 단위로 살아가는 가족사회였다. 당시 가족은 생산과 소비의 단위이자, 사회활동과 교류의 단위..
2008/06/02
21
지난 5년 장애인복지정책 점수는?
  통합사회 실현을 위한 제2차 5개년 계획 강종건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관장 이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는 5년간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장애인정책방향이라 할 수 있는 제3차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미 우리는 제1차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계획에 이어 지난 2003년 2월, ..
2008/03/31
20
미국이 과연 ‘장애인의 천국’일까 ?
  미국이 과연 ‘장애인의 천국’일까 ?나는 유럽이나 일본 등 소위 미국 외 다른 선진국가를 가 보지도 못했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한다. 그리고 그 나라들의 장애인재활복지환경에 대해서도 제대로 연구해 본 적이 없기에 그 상황을 잘 모른다.그러나 본인은 미국에서 ‘장애학’과 ‘재활공학’을 공부하..
2008/03/19
19
재활보조기구의 장애 영역별 형태
  재활보조기구의 장애 영역별 형태 이근민(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 교수)   국내?외에 사용되는 재활보조기구는 매우 다양하고 장애인의 유형과 개별적인 조건에 맞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재활보조기구는 장애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기에 장애인들에게 알맞은 보조기기 선택은 매..
2008/03/19
18
서양이 장애인천국이라고? 그런 착각은 그만!
   장애인과 관련된 단체, 기관, 언론에서 한국의 장애인과 자주 비교 대상으로 삼는 외국의 장애인. 이 외국은 캐나다, 미국, 프랑스, 영국, 뉴질랜드 등 복지시스템이 갖춰진 몇 개 나라에만 국한되어 있다. 제3세계 국가의 장애인 실태에 대해선 소위 전문가도 거의 모르는 상황. 또한 서방 선진국가에 대한..
2008/03/19
17
장애차별금지법에 대한 간략한 소개
왜 필요한가 ?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갖는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으며, 이 땅을 살아가는 육체적·신체적 장애를 가진 우리 장애인 당사자들도 헌법조항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장애인들도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 참여해 자신의 욕구..
2008/03/12
16
특수교육 보조교사 문제, 교육부 나서야
특수교육 보조교사 문제, 교육부 나서야 중심 잃은 보조교사제도 복지냐 교육이냐? 통합교육 취지에 부합하는 구조개선 절실 특수교육 보조교사 제도(이하 보조교사 제도)는 장애학생들의 통합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복지부 주관 아래 각 지역별 자활후견기관에서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해온 이른바 ‘학교 활동보조 도..
2008/03/12
15
노벨문학상 수상자 `눈물의 부정`
[TV리포트] 지능지수 65, 언어 세계와는 단절 된 어린 소년. ‘뇌 헤르니아’라는 병명의 그 아이는 두 개의 뇌를 가지고 태어났다. 뇌의 일부가 두개골에서 분리되었기 때문. 하지만 가족들은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수술을 단행하여 어린 생명을 건져낸 것. 아버지는 ..
2008/03/04
14
발달장애인을 위한 대학교육
 교육열’ 하면 어찌 한국 부모를 당할 사람이 이 세상에 있을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민의 길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선뜻 보따리를 싸들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우리 한국인이다.   우리 엄마도 예외는 아니었다. 엄마는 교육에 들어가는 돈은 절대로 아끼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셨다. 그..
2008/03/10
12345


since 2000 알자넷은 Internet Explorer 10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이메일 edupontcom@gmail.com
본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 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