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Samuel Kirk가 부모들과 전문가들의 모임인 ACLD(Association for Children and Adults with Disabilities)에서 학습장애(Learning Disabilities : 이하 LD로 기술함)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이래 LD아동들은 다양한 정신건강전문가들과 교육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그들간에 상호 수용할 수 있는 정의를 마련하기 위해 부심한 주의를 기울여 왔지만 LD의 특성과 원인에 대해 상당히 분리된 견해를 보여 왔다. LD용어에 대해 제각기 기술한 특정한 정의와는 상관없이, 최근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LD전문가들은 LD의 학업적인 면에 거의 독자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었다. 실제로 널리 수용되고 있는 LD의 정의 가운데 하나인 미공법 94-142에서의 정의도 LD아동의 사회적 및 행동적 장애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당한 수의 LD아동이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다는 보고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LD 정의가 수정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학습장애연합회(1988) 회원들은 사회적 행동결함이 LD 그 자체를 구성하지는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사회기능상의 문제는 일반적인 LD의 정의에 추가되어야 한다고 권고해 왔다. 또한 미국학습장애 관련기관 연합회(U.S. Interagency Committee on Learning Disabilities)의 회원들도 LD를 정의할 목적으로 LD아동의 사회적 곤란에 대한 연구를 재검토한 후, 그들은 LD 정의가 변경되어 사회기능장애가 LD아동에 의해 표현되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로써 포함되어야 한다고 권장하였다.

사실 LD에는 학업상의 어려움 이상의 것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들어 몇몇 연구들은 사회기능획득과 같은 비학업적 영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균형이 잘 잡힌 교과과정에서 그런 영역들을 포함시키고 있다. 사회기능에 관한 문헌들은 사회기능의 행동반응 요소, 즉 눈 마주침, 음의 고저 및 강약, 그리고 말 내용과 같은 요소들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실제적인 대인관계상황에서 관련되는 자극들을 적절히 받아들여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효과적인 사회적 수행을 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LD아동이 사회적 관계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갖기 위해서는 사회적 상황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하고 이런 지각에 기초하여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되기 때문에, 사회지각결함에 관한 연구는 그들에게 적절한 사회기능을 가르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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