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넷
   

회원등록 ID/PW찾기

Community
HOT menu
여린 싸움꾼의 눈물 -악사의 노래
free talk box
자유게시판
특별한 주제가 없어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비방글이나 광고글은 금지합니다.
작성자 악사
작성일 2010-06-10 (목)
ㆍ추천: 0  ㆍ조회: 2024      
IP: 121.xxx.126
여린 싸움꾼의 눈물 -악사의 노래

여린 싸움꾼의 눈물 -악사의 노래


양복입고 울면서 뛰어던 당신의 숙명은,
어쩌면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이 당신에게 더 어울리는 옷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올곧은 당신의 의리가 그렇고, 올곧은 당신의 신념이 그렇고, 올곧은 당신의 철학이 그렇고,
곧 떨어져 내릴 것만 같은 당신의 깊은 눈매가 그렇습니다.

앞장선 무사가 나가서 싸우다 쓰러져 떨 군 그 칼을, 울면서 당신이 잡았지만,
당신의 옷에는 그 칼이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정의를 위해서는
싸움꾼을 자청하지만, 누군가를 거느리기를 거부하는 무사와는 다른 사람이니까요.

잘 싸웠습니다. 갑옷도 입고, 부하도 거느리고 나서야할 싸움판에
양복입고 울면서 뛰어던 당신의 숙명은 여기가 끝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또한 운명인지도...

무소유는 소유를 거부하지만, 소유되는 것 또한 거부하는지라 소유의 눈에는
적 아니면 아군만 있을 뿐이고, 무사의 눈에는 부하와 적들만 보일 뿐인데,
당신의 눈에는 부하 아닌 동료와 동지의 아픔이 적들과 함께 보일 것이니,
당신은 언제나 등진 동료와 적들의 반격에 이기지 못할 싸움만할 뿐.

운명이라 말하기엔 슬프고,
숙명이라 말하기엔 눈물이...

당신은 이제 뒤에서 박수만 칠 수 있는 악사도 아니니
또 그렇게 울어야 할 수밖에.





       
이름아이콘 탄세
2010-06-11 09:48
싸움을 당했을 땐 기꺼이 싸움으로
울어야 할 땐 온 몸과 마음으로...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0
3500
FILE #1 .
FILE #2 .
FILE #3 .
FILE #4 .
FILE #5 .
FILE #6 .
FILE #7 .
FILE #8 .
FILE #9 .
FILE #10 .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74 12월의 시 2008-12-02 2128
173 가입햇어요^^ [1] 방굴 2014-01-06 2100
172 보이지 않는 마음들이 계절처럼 가꾸어 낼 저력 [1] 악사 2011-08-04 2087
171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원밀 2009-06-04 2084
170 안녕하세요? ^^ [1] 이찡~~~** 2013-10-23 2082
169 트위터에서 웃기는 이야기 [2] ALZANET 2012-01-09 2078
168 <워크샵> 교육진단검사(PEP-R)의 이해 및 활용 킹덤 2020-07-15 2076
167 용서가 만든 지우개 특수교육 2008-12-22 2070
166 아이들을 보며 흐뭇합니다. [1] 희림 2011-08-30 2057
165 마쉬멜로 이야기 중 한 구절 [2] 행복한날 2012-01-27 2049
164 새로운 장애친구를 만나서 [4] 공담 2011-12-28 2043
163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때 특수교육.net 2010-09-20 2042
162 초등생 부모입니다. [1] 졸리워 2011-10-21 2039
161 가을이다 [2] 악사 2010-10-15 2038
160 맞춤법/문법검사 사이트입니다. [2] 바씨 2012-03-19 2037
159 저는 구걸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2] 파파호두 2012-02-23 2032
12345678910,,,18


since 2000 알자넷은 Internet Explorer 10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이메일 edupontcom@gmail.com
본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 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