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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skdisk1201
ㆍ작성일
2012-04-05 (목)
ㆍ추천: 0 ㆍ조회: 2494
ㆍIP: 14.xxx.126
상처가 되는 말...
안녕하세요.
저는 특수(초등)교사 임용을 준비하는 학생이에요.
공부만 하다가 이번에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교무실무사로 근무하게됐어요.
학교에 특수학급이 있는데, 특수교육 연수를 받은 일반교사가 맡고 있더라구요.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데, 좀... 어렵네요;
어느 날 책 제본을 하고 있었어요.
제본을 하다가 실수를 해서
담당선생님께 '선생님, 파본인데 폐기할까요?'라고 물어봤더니
선생님 曰 '특수반 주면 돼요.'
.....
가슴이 철컹...
마음이 아팠어요.
정말 꿀꿀한 하루네요...
특수교육.COM
2012-04-05 21:13
`skdisk1201`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특수교사 임용을 준비하는 입장 뿐만 아니라 특수와 관련된 사람 누구나 들어도 상처받을수 있겠네요.
이는 담당교사가 평소 특수반에 갖고 있던 생각이 표출된 것으로도 보입니다.
본인은 그러한 발언들이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엄격히 말하면 차별적 행위를 한것에 해당될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겠지요. 교육적 요구가 더 필요한 학생이 있는 특수반에는 그런 파본은 종이접기에도 사용할 수도 없기에 선생님의 꿀꿀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이런 점이 현장에 나가있는 일선교사들이 특수반 학생들의 교육 뿐만 아니라 전체 학교구성원들에 대한 장애인식개선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되는 이유이겠지요.
아무튼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선생님은 꼭 임용에 합격해서 우리학생들의 기본 인권을 지켜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