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주제가 없어도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비방글이나 광고글은 금지합니다.
ㆍ작성자
본초
ㆍ작성일
2011-02-28 (월)
ㆍ추천: 0 ㆍ조회: 1737
ㆍIP: 125.xxx.226
개학을 앞두고...주절주절
Red Sky Over The Village, 2004 Dao Hai Phong (VietNam, B.1965)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방학과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는 봄방학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늘 이맘때쯤이면 승진과 전출입 등의 인사이동이 있어 분주하게 보내고 그동안 지내왔던 사람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면서 지난일들을 생각해보곤 합니다.
요즈음은 인식개선이 많이 되었고 우리학교는 전 교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지만 그래도 일반학교에서 특수교사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늘 메인스트림으로 들어가려는 노력 그 자체가 부담스럽게만 느껴지는 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입생을 맞이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교육계획도 다시 짜보며 학부모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학생들의 교육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겠다고 몇번이고 다짐 해 봅니다.
그래서 3월이 지나 7월이 오면 가슴 한 구석에 '이번 학기는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열심히 했구나' 라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늘 새롭게 부지런히 연구하며, 오늘 열심히 살지 못해 내일이 오늘 때문에 후회할 일이 없도록 살고 싶습니다.
에이스
2011-03-01 22:42
동문서답입니다만, 입학식 준비를 하다가 '입학허가선언'이라는 것을 식순에서 발견하였습니다. 매년 들어왔던 말이지만 이번에는 유난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학교장이 입학을 허가함으로써 비로소 입학이 된다는 것인데 절차적으로야 큰 하자가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왠지 내용을 채우지 못하고 형식에만 매달려 가는 특수교육의 현실을 보는듯하여 씁쓸하였습니다.
특수교육
2011-03-01 23:11
맞습니다 맞고요^^
아직도 제도권 교육을 받지 못하는 장애아이들이 수두룩 하지요...
그런 학생들이나 입학생들에게는 '입학허가' 선언이 얼마나 가슴 뭉클하겠어요?
그나마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에게
교사들도 형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채우는 열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쓰다 저를 보니 심히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