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특히 유아기 때에는 호기심이 왕성하여 이를 학습의 성취 동기와 잘 연결시켜 주면 뛰어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 나이의 아이들은 주의 집중력이 낮고 활동적이기 때문에 추상적인 사고를 요하는 교과서로는 학습할 수가 없습니다. 유치원 교육 과정의 내용이 놀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초등학교와 달리 유치원에는 교과서 없이 교육과정 해설서나 교사용 지도 자료만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사물을 가지고 놀거나 직접 다루면서 활동할 때, 그리고 자신의 감각 기관을 활용할 때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신문은 교과서가 아닌 놀잇감으로 삼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됩니다. 신문에 나오는 전문가의 조언이나 상담 내용 등을 통해 유아교육에 관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신문의 다양한 그림과 재미있는 광고, 인물 사진 등을 손쉽게 보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 이야기나 사건 기사를 이용하여 인성 교육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사물이나 어떤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탐구 과정으로 이끌거나 배우려는 자세를 길러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해 보세요▶
♠ 처음엔 찾기로 시작해요 어른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하던 신문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겐 일단 신문이 부담되지 않도록 쉬운 것부터 찾아보게 합니다. 가령 아빠께 드리고 싶은 선물이나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의 사진 또는 신문의 머리 기사나 광고에서 자기 이름이나 유치원 이름을 찾아보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지요.
♠ 사진을 많이 이용하세요 신문에는 재미있는 사진이나 그림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어린이가 관심 있어 하는 사진이나 그림을 평소에 모아 두었다가 이야기를 꾸며 보게 합니다. 재미있는 얼굴 표정 사진을 이용해 감정을 표현해 보는 것은 창의력과 EQ 계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만들고 그리기도 하세요 신문의 여러 사진이나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에 활용하세요. 선이 복잡하지 않은 사진을 선택하여 똑같이 그려보는 활동은 사물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습관을 키우는 데 좋습니다. 재미있는 그림을 골라 반쪽은 잘라내고 나머지 반쪽을 상상하여 그려 본다든가, 신문을 네 장쯤 붙여 커다란 종이 접기를 해 보는 것은 작은 색종이에 익숙한 아이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 함께 해 주세요 어린이들은 자신의 일에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관심을 가지고 보아 주면 그것만으로도 무척 신이 나 합니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NIE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공통의 대화를 갖게 되어 부모와 자식 사이의 유대감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아이가 어려워할 때에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도움말을 해 주되 스스로 찾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세요. 작은 것이지만 혼자서 해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에 어린이들은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 너무 욕심을 내지 마세요 아무리 쉽고 재미있는 책이라도 첫 장부터 끝장까지 차례대로 완벽하게 하려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싫증을 내기 쉽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부분을 먼저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내 아이가 할 수 있는 부분, 내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하도록 해 주세요.
♠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어른 눈에 부족해 보여도 아이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한 작품입니다. 결과에 대해 칭찬을 해 주면 아이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더 힘든 일에 도전하게 됩니다. 만일 미흡한 점이 눈에 띄면 '이렇게 해볼 수도 있지 않겠니?'하는 식으로 아이가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