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강남학교’ 개교
경기도는 장애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을 위해 총사업비 195억(도비 75억)을 투입하여 설립한 용인강남학교가 26일 준공 및 개교식을 갖는다 용인강남학교는 용인지역 특수교육 대상 가정의 숙원사업으로 2005년 1월 용인시 장애인 학부모 단체에서 관내 장애인 재활을 위한 특수학교 건립 지원을 요청해 옴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 그리고 강남학원이 2005년 MOU를 체결하고 지금까지 추진해 왔으며 3월 2일 개교하여 현재 수업을 실시 중이다. 용인지역에는 그동안 특수학교가 없어 일반학교의 특수학교를 이용하기 어려운 중증장애를 가진 학생과 학부모들이 먼 곳으로 통학하는 등 불편이 컸다. 이번 용인강남학교의 개교를 통해 용인지역 중증 장애학생들에게 최신시설과 최적화된 프로그램으로 특수교육이 가능해 졌으며, 경기도가 전국 특수교육의 메카 및 허브로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용인강남학교는 시설에서도 장애인을 적극 배려하였다. 먼저 출입문에 턱을 없애 학생들의 이동에 불편이 없이 하였고, 복도 쪽에 전면유리를 주로 사용하고, 옥상층이 생기는 부분에 천창을 두어 자연채광이 되도록 건축물을 설계하였으며, 폐쇄공간을 싫어하는 정신지체아의 특성을 고려하여 교실모양을 벌집형, 원형, 하트형, 육각형 등의 구조로 만들었다. 또한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학급을 모두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졸업과 입학에 따른 적응 및 통학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과정에 맞는 맞춤식 교육이 가능하다. 직업준비를 위한 전환교육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육의 훈련 치료를 담당하는 작업치료실, 놀이로 닫혀 있는 마음과 심리치료를 하는 놀이치료실 등 치료지원실과 근력을 키우고 평형운동을 도와주는 감각통합실, 전공실습실, 일상생활훈련실, 직업훈련실과 같은 다양한 특화 및 전문 특수교육시설을 운영하여 국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장애 학생들의 재활을 완벽 지원한다. 학생 통학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4대의 전세버스를 임대차 운영해 용인시 곳곳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등하교길을 돕고 있지만 학교 예산 사정으로 통학버스 운영을 중단해야 할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개별화된 정규교육은 물론 개인별 특기교육, 일상생활교육, 직업교육까지 병행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특기를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고 특히 내년부터는 전공부과정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각각 원하는 직업을 갖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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