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경산캠퍼스에 국내 유일의 ‘특수교육역사관’ 개관 -. 대구대, 특수교육의 메카답게 경산캠퍼스에 ‘특수교육역사관’ 개관 -. ‘태동과 여명’, ‘광명과 환희’의 2개 전시실로 구성 -. 한국 특수교육의 발자취를 담은 각종 사진과 자료 전시 -. 점자도서관, 점자출판박물관과 함께 지역민과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 계획 -. 세계의 특수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운영 -. 개관 : 5월 3일(오전 10시), 장소 : 특수교육기념관 2층(점자도서관 옆)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5월 3일(월) 개교 제54주년(개교기념일은 5월 1일)을 맞아 경산캠퍼스 점자도서관 옆에 위치한 특수교육기념관 2층에 한국 특수교육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수교육역사관을 개관한다.
특수교육역사관은 ‘태동과 여명’, ‘광명과 환희’의 2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전시실인 ‘태동과 여명’관에는 1880년부터 시대별 주요 특수교육 연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오늘날 맹인들이 특수문자로 활용하는 한글점자와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도와주기 위해 한글 지문자(指文字)를 활용하는 길을 열어준 세종대왕과 치아원(痴兒阮), 맹인원(盲人阮), 아인원(啞人阮) 등 구미의 근대특수교육을 소상히 소개함으로써 근대 한국 특수교육 성립에 기여한 유길준, 조선총독부 산하의 제생원 맹부교사로 일하던 중 한글점자 연구에 착수해 1926년 훈맹정음을 완성한 박두성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특수교육사업을 시작했으며 1956년 현 대구대학교의 전신인 한국이공학원을 설립하는 등 우리나라의 맹교육과 농교육 그리고 정신지체아교육과 지체부자유아동교육의 선구자인 이영식 목사 등 한국 특수교육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14명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으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로 제작된 북패널도 비치했다. 또 1920년대 평양맹아학교 청각장애 여학생들이 코바늘로 제작한 뜨개질 작품 모자와 받침대 그리고 이 작품을 미국에 팔기 위해 로제타 셔우드 홀 여사가 직접 쓴 편지도 전시돼 있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제2전시실인 ‘광명과 환희’관은 우리나라 특수교육과 장애인 관련 각종 통계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했으며,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특수교육의 현재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특수교육 관련 CD와 점자교과서 등의 전시 자료는 어린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구대학교의 특수교육 발전에 기여한 사꾸라우찌 요시오(남, 1912-2003), 쇼오지 사부로(남, 1906~), 이마니시 타카오(남, 1910~) 등 일본인 특수교육 선구자 3명의 기증 자료도 함께 전시되었다.
특수교육기념관은 대구대학교의 전신인 대구맹아학교의 교사(校舍)를 경산캠퍼스 점자도서관 옆에 그대로 복원하여 연면적 1,150㎡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08년 8월 신축한 건물이다. 지하와 1층은 장애학생들의 학습활동에 관한 교수·학습지원, 생활·복지지원, 취업상담지원 등을 지원하는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중앙박물관 박화순(패션디자인학과 교수)관장은 “자료수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 특수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는 특수교육역사관를 개관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지속적인 특수교육 관련 자료를 수집 보완하여 한국특수교육뿐만 아니라 세계의 특수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특수교육에 관한한 국내 유일무이한 전시관인 특수교육역사관은 한국 특수교육의 역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특수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곳으로서 일반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대구대는 바로 앞에 위치한 점자도서관의 점자출판박물관과 함께 대학 홍보 투어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람일시 : 매주 월~금요일(09:00~17:00) 관람문의 : 대구대 중앙박물관 학예실(053-850-56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