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등 장애인이나 고령자용 보조기구를 한자리에서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수리할 수 있는 전문 서비스센터가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대구시보조기구센터는 대구대 재활과학원 재활공학센터를 리모델링해 346㎡ 규모의 사례관리 센터를 설치한다.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대구시는 대구대 재활과학원과 연계해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비를 포함해 총 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보조공학 및 재활 분야의 축적된 지식, 전문 인력 등의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대 재활과학원 재활공학센터에 사업을 위탁 운영한다.
이 사업은 맞춤형 장애인 보조기구 지원을 통한 사회참여 및 자립 지원, 광역단위의 원스톱 맞춤형 보조기구 서비스 모델 구축, 전문화?체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각종 보조기구 정책의 실효성 확보 및 각종 보조기구에 대한 통합관리망 구축으로 이용자의 편의성 확보 등을 위해 마련됐다.
또 현장에서 보조기구를 직접 사용하며 체험할 수 있고 대여 방식으로 일정기간 시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곳에는 재활공학사와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이 상주하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구나 센터 측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을 위해 직원이 직접 방문해 보조기구를 제작하거나 수리하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교통사고와 산업재해에 따른 후천적 장애 인구의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각종 보조기구에 대한 수요는 최근 늘어나는 추세이다.
국내 전체 장애인 240여만명 가운데 1개 이상의 보조기구를 요구하는 장애인은 108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또 노인인구 중 보조기구를 필요로 하는 잠재적 수요자는 358만명 정도로 시는 파악했다.
현재 지자체 차원에서 보조기구 전문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곳은 서울과 경기 2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수도권에만 집중돼있던 보조기구 서비스 센터가 대구?경북지역에는 최초로 설치돼 자신의 장애와 사용 환경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보조기구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 장애인들의 교육, 직업생활, 독립생활, 취미생활 및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