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독서장애인 디지털음성도서 국가표준 제정
데이지 형식 디지털 책을 읽을 수 있는 단말기.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인 등 독서하는 데 불편을 겪는 독서장애인을 돕기 위해 비장애인과 유사한 독서환경에서 오디오,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의 디지털 지식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전국 37개 점자도서관에서 대체 자료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지만 독서장애인들의 사용자 편의성을 충족하면서도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없는
전자도서를 제작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뒤따른다. 국제적으로 이미 표준적인 위치에 있는 데이지(DAISY, Digital Accessible
Information SYstem)가 국내에는 거의 보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3일 문서 안에서의 자유로운 이동, 읽기 위치 표시, 키워드 검색, 철자 확인 등을 할 수 있게 만든 디지털음성도서(DAISY.
Digital Accessible Information System) 기술표준을 도입키로 하고, 이날 오후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표준은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독일, 스웨덴 등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채택돼 이들 국가에서는 이미
테이프 등의 오디오북 생산이 중단됐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최근까지 독서장애인은 육성 녹음을 통해 제작, 보급되는 오디오북(Mp3, CD, 테이프 등)과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주는 TTS(Text
to Speech) 등을 이용해 왔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도서의 장, 절, 페이지 등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곳을 찾거나 도표, 각주 등의 구현이
불가능 했었다.
기표원은 기존 오디오북 대신 새로운 표준을 적용한 멀티미디어 전자책이 도입되면 이미지, 도표 등을 텍스트와 함께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분야
지식정보 수록이 가능할뿐 아니라 이 기준을 적용중인 국가들과의 다양한 지식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표원은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이 앞으로 'DAISY' 도서의 온라인 서비스를 위한 웹 환경을 구축, 독서 장애인들이 활발하게 도서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알자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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