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덴버 발육선별 검사: KDDST

Korean 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

Ⅰ. 검사의 개요

1. 검사의 제작 배경

학교 입학 이전에는 외견상으로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발달지체를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출생부터 6세(엄밀하게 말하면 생후 2주부터 6세 4개월까지)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검사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덴버 발육선별검사는 발육지연이 있거나 발육지연이 의심되는 아동들을 발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검사이다. 미국 콜로라도 덴버시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아동에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부 수정을 해야한다.

2. 검사의 이론적 배경

☞ 장점:

1) 뚜렷한 증세는 없으나 발달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아동을 선별할 수 있다.

2) 주관적으로 장애가 의심되는 아동을 객관적을 확인할 수 있다.

3) 주산기 이상과 같은 고위험이 있는 아동을 추적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4) 검사용구가 많지 않고 검사방법도 간단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실시할 수 있다.

☞ 주의점:

1) 지능검사가 아니고 선별검사이므로 적응능력이나 지능을 정확히 측정하는 검사가 아니다.

2) 학습장애, 언어장애, 정서장애와 같은 문제에 대하여 전문가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는 있지만 정확히 진단하거나 신체검사를 대신할 수 없다.

3)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기 위하여는 정해진 검사용구를 사용하여 표준화된 방법으로 검사를 실시해야한다.

3. 검사의 표준화 과정

서울에 산재한 종합병원에 내원한 214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표준화작업을 하였다.

① 신뢰도

관찰자 신뢰도는 3개월에서 5세 사이의 아동 32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관찰자간의 신뢰도는 93.8-97.3%이었다.

② 타당도

3개월에서 5세사이의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연령에 따라 DDST와 Bayley검사, 또는 고대-비네 검사 결과와 비교하였다. 발달 지수 혹은 지능지수에서 90이하인 아동은 모두 DDST에서 의문 혹은 이상으로 나왔고 90이상에서 한 명만 의문으로 나왔다.

4. 검사의 대상

 2주-6세4개월

III. 검사의 내용과 실시방법 

1. 검사의 구성

104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있고 일부는 아동에게 직접 실시하고 일부 문항은 부모 보고에 따라 기록한다. 아동이 주어진 검사항목을 해낼 수 있는가를 검사자가 관찰하고 채점하게 되어있다. 아동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될수록 아동을 편안하게 해 주어야한다.

2. 검사의 실시방법 및 유의점

1) 연령 계산

검사날짜에서 생년월일을 빼어 년 월일을 계산하고, 조산아의 경우에는 예정일 보다 2주일 이상 조산한 경우에는 조산한 주만큼 빼고 연령 선을 긋는다. 그 다음 검사한 날짜를 쓴다. 조산아의 경우에는 수정했다는 것을 기록한다.

2) 검사도구

?검사요강

?기록용지: 104개의 검사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령에 따라 개인?사회성, 미세운동?적응성, 언어, 전체운동의 영역으로 배열되어 있다.

?검사용구: 빨간색 털실뭉치(직경 약 10cm), 건포도, 손잡이가 가느다란 딸랑이 장난감, 2.5cm입방의 나무토막 8개(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입구직경 1.5cm 작은 유리병, 작은 종, 정구공, 연필.

3) 유의점

  부모에게는 지능검사가 아니고 발육선별검사라는 것을 주지시키고 아동이 모든 검사에 합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주지시킨다. 어린 아동은 부모의 무릎에 앉히고 검사해도 되며 책상 앞에 앉힐 때에는 앉은 거리와 높이가 적당해야한다.

4)검사를 위한 검사자의 준비사항

  KDDST 검사를 처음 실시하려는 검사자는 검사의 목적과 실시방법에 대해 익숙해져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10개의 주관식 테스트와 20개의 개관식 테스트, 4개의 검사결과 해석문제를 실시해본다. 주관식검사에는 검사를 실시하기 전에 부모에게 알려야하는 사항, 조산아의 연령 산출하는 방법, 검사문항의 선택과 검사중지 상황, 검사거부를 방지하거나 검사 거부로 채점하는 상황, 결과의 해석에 관한 1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객관식 검사에는 검사를 실시했을 때 합격과 불합격으로 채점해야하는 상황에 대한 연습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5)검사실시방법

(1)검사 실시순서

  검사의 순서는 검사용지에 따라 시행한다. 검사자는 아동의 책상 위에 1-2개의 조사용구를 놓고 아동이 그 용구를 갖고 노는 동안 개인?사회성 영역에 있는 보고문항을 질문한다. 아동이 검사자가 친숙해지면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의 순서는 쉬운 문항부터 시작하여 아동이 자신감을 갖게 하지만 검사영역의 순서는 아동의 특성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사용하는 검사도구 이외에는 책상 위에 두지 않는다.

  아동이 검사를 거부하면 부모가 대신 실시할 수 있지만 이때에도 아동이 거부하면 R이라고 적는다. 부모보고에 의해 채점하는 문항이 아니라면 집에서 잘한다고 했더라도 이 문항은 R로 기록한다. 

(2)검사문항

 연령선의 왼쪽에 있는 문항부터 시작하고 한 영역에서 3문항 이상의 항목을 실패하면 중지한다. 연령선을 지나는 문항은 모두 실시해야 한다.

검사문항은 학습의 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3회의 시도 내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불합격 판정을 내린다.

(3)질문방법

해답을 암시하지 않도록 질문에 유의한다.

(4)채점방법

채점기록은 50%선위에 P(통과), F(실패), R(거부), N.O.(기회없음)라고 적는다. N.O.는 계산하지 않는다. 연령 선에 걸려있는 항목은 지연이라고 하지 않는다. 지연은 연령선의 왼쪽에 있는 검사항목에 불합격한 것이다.

(5)검사상황에 대한 기록

관찰은 협조, 언행, 자신감, 부모와 아동의 관계, 습관적인 행동, 검사 전반에 관한 평가등을 기록한다. 

(6)검사결과에 대한 설명

검사중의 아동의 행동이 평상시의 행동과 같았는지 확인한다. 검사전반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를 알려주고 발육이 느린 것으로 나타나면 2주 후에 다시 검사하도록 한다.

(7)재검사

처음에 사용한 용지를 다시 사용한다. 이때에는 색이 다른 연필을 사용하여 결과를 비교한다.

III. 결과의 해석

1. 검사결과의 채점

1) 채점방법

① 지연문항은 검사항목 막대의 오른쪽 끝을 진하게 칠한다.

② 2개 이상의 지연항목이 있는 영역을 확인한다.

③ 1개의 지연항목과 연령선이 지나는 검사항목 중에서 한 개의 합격도 없는 영역을 확인한다.

④ 검사의 지연은 검사의 수에 따라 정상, 의문, 이상, 검사불능으로 해석한다.

?이상 - 2개이상의 지연항목이 2개이상의 영역, 2개이상의 지연항목이 있는 영역1개와 지연항목이 1개이며 연령선을 지나는 검사항목 중, 합격이 하나도 없는 영역이 하나이상

?의문 - 지연항목이 2개이상인 영역이 하나. 지연항목이 하나이고 연령 선을 지나는 검사항목 중, 합격이 하나도 없는 영역이 하나이상

?검사불능 - 검사거부를 불합격으로 하면 의문이나 이상으로 해석될 때

?정상 - 위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을 때

2) 채점결과 후의 조치

첫 번째 검사에서 이상, 의문, 혹은 검사 불능으로 평가된 아동은 2-3주 후에 다시 감사한다. 재 검사에서 이상, 의문, 혹은 검사 불능으로 판정되고 부모가 검사시 아동의 행동이 평상시의 행동과 같다고 보고하면 더 확실한 발육검사를 받기 위해 전문가에게 보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