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연 / 최민선 / 2008-06-23) "매일 아침 일곱시 삼십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구백만의 아이들의 머릿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사방이 막힌, 널 그리곤 덥석 모두를 먹어 삼킨 이 시커먼 교실에서만 내 젊음을 보내기엔 너무 아까워."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은 '교실 이데아'라는 파격적인 곡으로 또다시 전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다. 6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던 즈음이었던, 지금으로부터 꼭 14년 전의 일이다. 오전 7시 반 0교시. 8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정규수업. 5시 반 보충 수업. 6시 반부터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 7차 교육과정을 넘어서 8차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2008년 현재, 일반 고등학생들의 일상이다. 진저리나게 반복되는 참혹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 그런 면에서 '교실 이데아'는 길이 보전할 불후의 명곡임이 틀림없다.
ⓒ 최민선 / 새사연 연구원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62971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62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