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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갈릴레이, 아인슈타인, 에디슨…이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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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만평
작성자 alja
작성일 2008년 10월 21일 화요일
ㆍ추천: 0  ㆍ조회: 4833      
다빈치, 갈릴레이, 아인슈타인, 에디슨…이들의 공통점
레오나르도 다빈치, 윈스턴 처칠, 찰스 다윈, 갈릴레오 갈릴레이, 루이스 파스퇴르, 오귀스트 로댕, 토마스 에디슨, 알버트 아인슈타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언뜻 보기엔 역사상 뛰어난 업적을 거둔 천재나 위인들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난독증을 겪었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과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거울문자를 사용하는 등 학습장애가 있었으며, 처칠은 쓰기 장애, 갈릴레이는 읽기 장애가 있었다.

에디슨은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와 학습장애로 인해 3개월만에 학교를 그만두었으며, 아인슈타인 역시 3세까지 말을 못하고 단어 회상과 문장 형성을 못했다고 한다.

◇ 뇌기능 장애 원인…미국선 “20%가 해당” 연구결과도 그렇다면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난독증이란 무엇일까? 난독증(Dyslexia)이란 용어는 1887년 독일 베를린의 한 안과의사에 의해서 처음 사용되었다.

‘Dys’는 ‘bad’, ‘lexia’는 ‘speech’라는 뜻의 그리스어이다.

난독증은 경미한 뇌기능 장애 혹은 음소를 감별하는 뇌기능 이상으로 인해 읽기, 스펠링, 쓰기에 비정상적인 수행을 보이는 장애를 말한다.

대개 언어를 처리하는 좌뇌의 신경학적 기능 이상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경미한 정도를 포함해 인구의 거의 20% 정도가 난독증에 해당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난독증은 책을 읽지 못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난독증에 해당하는 증상은 그것만이 아니다.

언어 정보를 받아들이는 청지각, 시지각, 감각통합, 신경학적 정보처리 기능 중 어느 한곳에라도 문제가 생기면 난독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난독증 아이들은 보통 아이들보다 말이 늦는 편이며 말을 할 때 주저하거나 더듬는다.

‘스파게티’를 ‘파스게티’로 말하는 것처럼 단어표현에 어려움을 겪는다.

아래-위, 안-밖, 어제-내일 등 시간, 공간, 방향을 혼동하고 단추를 잠그는 일, 신발신기 등 미세근육을 사용하는 일을 어려워한다.

학습은 듣고 이해하기(청지각), 보고 기억하기(시지각), 통합하기(운동 감각)라는 세 가지 요소의 결합 과정이다.

그런데 난독증 아이들은 이 같은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공부를 할 수 없는, 학습장애에 시달리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난독증은 부주의한 양육이나 가정생활의 문제, 잘못된 교수법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읽기, 쓰기 등이 학습의 필수과정으로 자리잡고, 학교공부가 획일화되고 표준화되면서 난독증 학생들이 주어진 패턴과 각 교과의 평균치를 따라가지 못해 학습장애를 겪는 것이다.

◇ ‘우뇌 천재’ 기대하기보다 ‘좌·우뇌 균형발달’ 도와야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좌뇌보다는 주로 우뇌를 이용해 사고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언어적인 기능이 취약한 대신 창조적이고 통찰력이 뛰어나다.

보통 사람들보다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며, 정보를 단어가 아닌 그림으로 인식하고 다차원적으로 지각하고 사고한다.

서두에 열거한 ‘난독증 천재’들도 자신의 핸디캡을 우뇌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극복해나갔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난독증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탁월한 우뇌기능의 강화’를 유도하는 게 바람직할까. 전문가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좌뇌와 우뇌의 균형적인 발달을 통해 학습장애를 치유하는 것이 올바른 해법이라는 것이다.

공감각적 접근을 통한 학습을 최선책으로 두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새로운 개념을 가르치기 위해 청각·시각·촉각적인 요소들을 합친 학습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보기, 말하기, 듣기, 하기를 포함한 이런 학습방법은 아이가 더욱 빠르게 배우고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 맞춤형 난독증 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두뇌학습클리닉과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난독증은 다양한 두뇌훈련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난독증은 크게 언어적 문제와 비언어적인 문제의 난독증으로 나뉘는데, 그에 적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사용해 난독증을 교정할 수 있다.

◇ 언어적·비언어적 유형 따라 다양한 훈련프로그램 적용 언어적 문제의 난독증에 대해서는 현재 한글화된 프로그램이 없어 영어 난독증 훈련 프로그램 ‘Lexia’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Lexia 프로그램은 소리에서 문자로 발전해가는 언어습득의 발달과정을 훈련시킨다.

여러 개의 소리인 음소와, 이 소리들을 조합해 단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해시키면서 소리를 기호(알파벳)와 연결시키는 통합인지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하도록 돕는다.

비언어적인 문제의 난독증은 청지각 훈련 프로그램인 LiFT, 감각운동 통합훈련 프로그램인 IM, 시지각 훈련 프로그램인 HTS 등을 사용해 각 증상에 맞는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교정한다.

청지각 트레이닝은 소리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통해 듣기를 조절하고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듣기, 읽기능력, 언어표현능력, 주의력, 집중력 등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LiFT(Listening Fitness Training)는 프랑스 이비인후과 의사인 알프레드 토마티스가 개발한 청각 프로그램으로 외부적인 음성정보(music)를 듣고 마이크로폰을 통해 자신의 음성표현을 픽업하여(output) 듣기 능력을 개선시킨다.

실제 캐나다 토론토의 토마티스 연구소에서 4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LiFT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의사소통기술 89% 개선, 말하기 능력 74% 향상, 집중유지시간 86% 증가, 기억력 73% 개선, 읽고 이해하기 85% 증가를 보였다.

감각운동통합 트레이닝은 무언가를 원할 때 생각을 밖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이 능력은 말하기, 쓰기, 계산하기뿐 아니라 순발력과 집중력 등 다양한 학습능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이다.

모든 감각정보를 뇌에서 받아들일 때 이를 적절한 운동시스템 즉, 행동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타이밍과 리듬이 필요한데, 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통합 신경시스템을 훈련하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IM(Interactive Metronome)은 집중력과 반응계획, 순차적 처리능력을 개선시키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훈련자가 헤드폰을 통해 들리는 가이드사운드에 맞춰 손과 발이 13가지의 반복적 동작을 훈련하게 한다.

현재 미국에는 약 4000명 이상의 IM전문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2500개의 클리닉, 병원, 대학 등에서 사용 중이다.

시지각 트레이닝은 읽기와 관련된 뇌기능에서 발생하는 학습문제로 인해 책 읽기를 싫어하거나 기피하는 학생, 읽기와 쓰기에 문제가 있는 학생을 위한 훈련이다.

공부를 할 때 시지각적 피로감을 느끼거나 난독증이 있는 경우 시지각 훈련 프로그램인 HTS, PTS 등을 통해 학습의 지속력과 집중력을 개선시킬 수 있다.

HTS 프로그램은 현재 2000명 이상의 의사들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수만 명의 환자들이 HTS프로그램을 수행해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다.

HB두뇌학습클리닉 박형배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습문제가 발견되는 ‘출력’ 부분만 집중해 난독증을 치료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학습부진의 근본원인이 되는 듣기, 읽기와 같은 ‘입력’의 문제나 정보처리 과정의 문제를 개선시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한국경제 장익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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