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발달, 생후 3년이 결정한다

두뇌발달, 생후 3년이 결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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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육아 바이블로 불리는 <삐뽀삐뽀 119>를 볼 때면 감기 걸렸을 때 대처법보다 “아이가 울 때 안고 쓰다듬어주세요, 많이 놀아주세요. 머리가 좋아집니다”란 부분이 눈에 더 ‘확’ 뜨인다. 극성엄마라 불려도 상관없다. 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우리 아이 두뇌발달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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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안고 TV를 켜는 내 모습은 상상도 못했다. 아침에는 경쾌한 클래식 음악을, 나른한 오후에는 신나는 동요를, 잠들기 전에는 잔잔한 클래식을 들려줘야지, 하는 계획은 갖고 있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일 때 TV를 본다는 친구 얘기를 듣고, “괜찮아, 힘들면 그렇게라도 해야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좋은 거야”라고 위로했지만 속으론 “난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결심했다. 그런데, 동요를 열심히 불러주던 한 달이 지나고, 모빌을 보며 이야기해주던 두 달이 지나고, 시간이 흐를수록 바운서나 스윙에 앉혀놓는 시간이 늘었다. ‘나부터 살고 보자’라는 생각에 젖 먹일 때마다 TV 리모컨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겨우 잠든 틈을 타, 신문을 보며 한술 뜨던 중 ‘아이의 뇌는 생후 1년에 가장 많이 발달한다’는 글을 보고 ‘우리 아긴 이미 늦은 거 아닐까? 이제부터 뭘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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