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아동의 지도방안
 

                                                                                    진주국제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
                                                                                                                    손 영 수
들어가며

  자폐성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능력의 발달이 현저하게 비정상적이고, 활동과 관심의 폭이 현저하게 제한되어 있으며, 반복적이며 상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전반적 발달장애로 3세 이전에 발생한다. 이 장애는 개인의 발달수준과 생활연령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초기 유아 자폐증, 아동기 자폐증, 칸터 자폐증, 자폐스펙트럼 장애 등으로 불리어지기도 한다. 이 장애의 주된 원인은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을 담당하는 뇌 기능의 이상 혹은 그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신경학적(neurological) 이상으로 추정한다.

  또한 특정 민족이나 문화에만 한정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가정의 형태나 교육수준 및 사회경제적 수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장애는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다른 장애를 수반하기도 하는데, 정신지체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 장애를 가진 사람은 유창하게 말할 수도 있고 전혀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간혹 특정 영역에서는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자폐성 장애의 발생률은 인구 1만 명당 약 5명에서 2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폐성장애는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4배나 더 많이 나타나고 세계의 전 지역, 모든 인종 및 사회적 배경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특성과 심도를 가진 자폐성 장애아동의 예후의 극복은 다른 장애와 마찬가지로 조기 교육과 치료교육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애를 가진 아동들에 대한 조기 진단이 지연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훈련, 그리고 적절한 치료교육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폐성 장애는 아동들의 전인적인 발달에 여러 영역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장애를 충분히 이해하고 조기에 교육하고 치료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자폐성 아동의 특성 그리고 그에 따른 지도방법에 대해, 특히 조기 진단과 치료교육, 그리고 그 교육이 이루어지는 시발점이자 주된 장소가 되는 가정에서의 지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