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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분들께 한글을 가르쳐드릴려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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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효민
작성일 2012-03-31 (토)
ㆍ추천: 0  ㆍ조회: 4696      
IP: 122.xxx.2
노인분들께 한글을 가르쳐드릴려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1이된 학생입니다.

다름아니라 올해 제가 세운 목표가 고등학교내내 한곳에서 봉사활동 하기였는데

이번에 예지원이란 지체장애인분들이 계신곳에서 한글교육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른 애들4명과 함께 하려하는데 의욕은 앞선데 너무 막막 하네요...

내일 처음 가는데 우리가 과연 잘할수있을지 걱정도 되고...

장애인 분들에게 한글교육뿐만 아니라 정말 정성을 다해서 봉사활동을 하고싶습니다.

이번에 우리들끼리 한 약속은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지 않는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결못한것이 교재와 강의방법인데 저희가 학생이라 잘몰라서 어떻게해야할지 감도 잘 안잡히고... 일단 자음,모음쓰기를 출력해서 가져가보려 하는데 너무 쉬운건지도 잘모르겠고..

 

우리의 마음이 장애인분들께 잘 전해지길 바라며 일단 내일 가봐야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ㅋㅋ)

       
이름아이콘 특수교육.COM
2012-03-31 09:35
아! 고등학교 1학년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다니기 바쁘거나 아니면 공부하느라고 정신이 없을 텐데 이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보니 참 든든하네요^^

교육대상자가  어르신이기에 한글교육을 하기엔 참 부담스럽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생각에는 먼저 어른신들과 한글공부 이전에 친밀감을 형성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공부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손자 뻘쯤 되어 자칫 잘못하면 거부감이 생길수도 있을것 같고, 학습과정에서 예상치 못하는 일도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을 집안에 어른을 대하는 것과 같이 대해주면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오히려 기특해 할지도 모를일이고요^^

한글공부와 관련하여 먼저 어르신들이 왜 한글공부를 해야하는지를 한 분씩 물어보고 또 한글을 깨치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도 강조해서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가족들에게 정겨운 편지를 쓸 수 있다든지 아니면 좋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연예편지를 쓸수도 있고, 재미있는 소설도 읽을 수 있다든지 이렇게 한글공부를 배워야 되겠다는 마음이 일어나도록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좋을것도 같네요

그리고 교재와 관련하여서는요즘 시중에 단계별로 한글공부하는 책들이 잘 나와 있습니다. 형편이 된다면 이러한 교재들을 사서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렇지 않다면 인터넷에 있는 자료들을 출력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알자넷에는 한글 공부와 관련하여 많은 자료들이 있으니까 참조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의방법은 어르신들의 현재학습능력에 다르겠지만 어르신들의 학습수준이 어느 정도 되는 지 파악을 하고  수준별로 나누어 각 친구들이 어른신들을 몇명씩 맡아서 가르치는 방법도 있겠고  아니면 전체를 대상으로
한 명의 강사가 일괄적으로 정해진 교재나 자료에 따라 강의를 하고 다른 친구들이 옆에서 도와 주는 식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글공부의 단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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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글자 (1단계)

1단계 통글자는 학생들이 글자를 처음 배우는 단계로, 단어를 글자가 아닌, 그림으로 익히는 과정입니다.

'눈, 사람, 과자, 빵, 똥' 등의 단어속에 그림을 삽입하여, 글자를 그림으로 익힙니다.

단어카드와 스티커 등의 교구물이 사용되며, 플래쉬기법을 응용한 학습을 합니다.

자연스럽게 2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과자'란 단어 속에 낱글자를 한 자씩 손으로 가리면서 읽어주면 됩니다.

또한, '과자'를 거꾸로 읽어서 '자과'로 읽어주어도 도움이 됩니다.


2. 낱글자 (2단계)

2단계 낱글자는 1단계에서 그림으로 배운 단어 속의 낱글자를 배웁니다.

단어카드와 스티커를 포함하여 '가나다'벽걸이 등의 낱글자를 익힐 수 있는 교구물이 사용됩니다.

'가->가오리, 나->나무, 다->다리미' 등의 낱글자로 시작되는 단어를 배우게 되어 단어 속 낱글자 분리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익힌 단어 속에 낱글자 한 자씩을 익히게 되며, 아직 받침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배우지는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3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가->가오리'에서 각각의 낱글자를 손으로 가려주며 읽도록 하면 참 좋습니다.


3. 자음, 모음, 받침글자 (3단계)

3단계 자음, 모음, 받침글자는 낱글자에서 배운 '똥'에서의 자음 'ㄸ', 모음 'ㅗ', 받침 'ㅇ'으로 분리하여 배웁니다.

3단계에서는 한글공부하면 생각나는 '쓰기'를 시작해주어야 할 때입니다.

'가 -> 갸 -> 거 -> 겨 -> 고 -> 교 -> 구 -> 규 -> 그 -> 기'와 같은 자음과 모음을 배우게 먼저 배웁니다.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난 후에 받침글자는 조금 더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강 -> 낭 -> 당 -> 랑 -> 망 -> 방 -> 상 -> 앙 -> 장 -> 창 -> 캉 -> 탕 -> 팡 -> 항'과 같은 받침글자를 배웁니다.

1단계와 2단계를 충실히 거쳤다면, 3단계에서 '쓰기'를 조금만 하여도 쉽게 4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4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 1단계와 2단계에서의 단어카드와 벽걸이 등의 교구물에 있는 단어의 읽는 연습을 해주면 참 좋습니다.


4. 책읽기 (4단계)

4단계 책읽기는 어려운 모음글자나 어려운 받침글자 '트럼펫, 부엌' 등이 완벽하게 인지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려운 모음글자나 어려운 받침글자를 완벽하게 인지하게 됩니다.

그림 책의 교구물이 사용됩니다.

처음에는 낱글자씩 책을 읽게 되는데, 읽은 책을 다시 반복하여 부드럽게 읽는 연습을 도와주시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국어로 넘어기 위해서 4단계에서 부드러운 책읽기를 이끌어주고, 단어와 문장의 쓰기연습을 지도해 주시면 됩니다.

각 과정에는 복습이 필요하며, 교사의 복습에 대한 지도가 중요합니다.

복습을 열심히 하면  한글을 익히는 과정이 더 짧아 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총 4단계를 거치면, 한글과정이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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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참조해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료는 알자넷자료실의 국어 카테고리 자료들을 하나씩 보면서 각 단계에 맞추어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른신을 상대로 가르치면서 오히려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학생의 수나 학습수준과 강사의 능력, 열정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나의 문자를 익힌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니까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인내심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질문 한  학생과 그리고  친구들 모두, 어르신의 많은 발전을 기원합니다.

시작만 하면 그 길이 보일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그리고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것 같네요.

알자넷의 특수교육자료실 1,2,3,4 의 국어 카테고리 자료들

http://한글공부.com


네이버의 쥬니버 한글공부, 야후 꾸러기의 한글공부, 다음키즈짱의 한글공부 등 --자료가 많아요.


http://classroom.re.kr/uploadfile/content/content01/second05/data01/swf/menu.swf

http://www.pororo.net/study/study_01.htm

http://kr.infant.kids.yahoo.com/infantzone/index.html?service=hangeul&mode=view&contents_no=6545&sort=latest&endpg=1&pg=1&cate1_no=503&cate2_no=504
   
이름아이콘 안효민
2012-04-13 23:29
《Re》특수교육.COM 님 ,
예전에 달았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 벌써 한번 다녀왔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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