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제1회「사랑·빛·자유상」일본 특수교육가 쇼오지 사부로 박사 선정 -. 대구대 개교 54주년을 기념해 「사랑·빛·자유상」시상 -. 대학 건학정신 실현, 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노력한 개인/단체 공모 -. 수상자로 일본 특수교육분야의 대가 쇼오지 사부로 박사 선정 -. 활발한 특수교육관련 활동과 쇼오지 장학회 운영 업적 등 공로 인정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5월 4일(화) 일본 특수교육가이자 실천가인 쇼오지 사부로(昇地 三郞, Syochi saburou, 1906~) 박사에게「사랑·빛·자유상」을 시상했다.
대구대가 대학 개교 54주년 기념해 올해 처음 수여하는 「사랑·빛·자유상」은 대학 건학정신을 실현하고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 그리고 교육의 실질적인 개선과 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개인 혹은 단체를 시상한다. 지난 3월말부터 약 1달동안 공모해 대상자를 접수받았으며, 내부 심사를 거쳐 일본 사회복지법인 시이노미학원 이사장인 쇼오지 사부로 박사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10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빨간 중절모에 빨간 자켓을 입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구대 경산캠퍼스 16층 스카이라운지에 위치한 시상식장에 참석한 쇼오지 박사는 “한국 특수교육의 메카인 대구대가 특수교육 분야에 공적이 많은 사람에게 주는 상인 ‘건학정신 상’을 이렇게 내가 받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며, “상금으로 받은 1천만원은 대구대가 나에게 주는 장학금이라고 생각하고, 백살이 넘은 나이지만 앞으로 일본 뿐아니라 전 세계 특수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또 ”대구대와는 설립 초기부터 많은 인연이 있어 대구대가 성장·발전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괄목할만 한 성장을 한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쇼오지 박사와 대구대는 인연이 깊다. 1968년 일본에서 특수교육분야의 학문연구와 장애아의 치료교육으로 명성을 떨치던 그는 대구대에 초청되어 수 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수교육 관련 특강을 실시했으며 당시 많은 연구 자료를 대구대에 기증하기도 했다. 그 후에도 대구대와 계속 교류를 가져 1970년에는 대구대 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또 2003년 12월에는 창파 이태영 총장과 생전에 한 언약에 따라 대구대 특수교육발전을 위해 3억 1천만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여 쇼오지 장학회를 설립하였다. 이날도 「사랑·빛·자유상」시상식 참여에 앞서 15명 대구대 학생들에게 쇼오지 장학금을 각각 100만원씩을 전달해 현재까지 총 100명의 학생이 1억원의 쇼오지 장학금을 받았다.
쇼오지 박사는 일본 최초의 특수학교인 시이노미 학원을 개설(1954년)하여 현재까지 운영하는 등 그 동안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등 국내외 특수교육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2003년에는 일본에서 니시닛본문화상(西日本文化賞)을 수상했으며, ‘뇌성마비아의 치료교육’ 등 200여권의 저서를 저술하는 등 일본에서 특수교육관련 전문가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한편 쇼오지 박사는 지난 3일(월)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민교육을 위해 헌신하거나 불우 학생을 선도해 온 학교법인이나 교육관련 단체 관계자에게 수상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