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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의 성교육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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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자료실1
작성자 특수교육        
작성일 2010-05-02 (일)
분 류 특수교육일반
ㆍ추천: 0  ㆍ조회: 3808      
시각 장애인의 성교육 방향




        시각 장애인의 성교육 방향




       서인환(한국맹인복지연합회 복지정책연구개발팀장)










  1. 머리말




  시각 장애인이라고 해서 독특한 성세게가 있거나 특별한 성교육이 있지는 않다. 보지 못함으로 인하여 성적 쾌락이 특별하리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러나, 시각 손상으로 인하여 성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 마치, 시각 장애 심리가 따로이 있지는 않지만, 시각 장애로 인한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있는 것과 같다.

  본고에서는 시각 장애인의 성교육에서 주의할 점과 문제가 될 수 있는 환경들을 조명하여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시각 장애가 미치는 영향




  시각 장애인은 80%가 잔존 시력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다. 그러므로, 시각 대신 촉각이 발달되어 서로 만지작거리다가 스킨쉽으로 인하여 성적 충동을 많이 일으키고, 성에 집착하고, 많이 밝힌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그리고, 시각 장애인은 보지 못하므로 전체적인 미적 감각을 느끼지 못하여 성에 관심이 적거나, 성행위의 방식이 다르리라는 짐작도 잘못된 생각이다.




  1) 분리된 환경

  시각 장애 학교는 대부분 기숙사제도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기숙사 생활을 많이 한다. 그리고, 일반 아동들과 서로 대화를 하거나, 접촉할 기회가 적다. 그러므로, 남에게 호감을 표시하거나, 예절을 표하거나 하는 행동에 서툴다. 그리고,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위축에서 타인과의 만남을 기피하거나, 결국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쉽게 친하기 어렵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기숙사에서의 동료나 선배로부터 그릇된 성지식을 배울 수 있다. 선배가 놀리기 위하여 “너는 모르지?” 하면서 생명의 잉태나 성행위를 설명한 것을 사실로 알고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맹인은 결국 정안인의 이해 부족으로 맹인끼기 결혼하여야 편하고, 그렇지 못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거나 버림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고민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일 경우, 주부로서 생활을 시력없이 행하기 어렵다는 생각은 여성의 경우, 정안인과의 결혼 비율이 남성보다 적다는 사실과 과거 맹인 여성을 성의 노리개로 사용했다는 것으로 인하여 우울해하거나 아예 채념해 버릴 수도 있다.

  남성의 경우, 자원봉사자를 어떻게 꼬여서 선배 누구는 결혼했다더라는 성공담은 여성을 성의 대상으로만 여기게 한다거나, 집안의 반대로 인하여 사랑의 도피행각을 어떻게 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무모한 도전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

  여성의 경우, 결혼을 실패한 선배의 이야기나 자살을 기도한 실패자의 이야기가 자신의 좌절로 전이시켜 받아들이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 자원봉사자나 주위의 여성을 강제로 차지하여 어쩔 수 없이 차지하는 것을 용납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들이 실제 선배들로부터 교육되어지기도 한다.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힘으로 억압하거나 하는 식의 교재는 바람직하지 못하며, 진정한 사랑과 이해 속에 눈이 되어 함께 살아가겠다는 교회에서의 교재가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사고를 하도록 지도하고, 성지식을 시살대로 조기에 알도록 하며, 축제나 취미활동 등을 통하여 일반인과 통합된 환경을 갖도록 하여 자신감과 성에 대한 집착을 하지 않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2) 성폭행 대상에서의 해방

  시각 장애인이 안마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고, 약자라는 생각에서 일반인과 주위 사람들이 성적 대상으로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안마를 하는 여안마사에게 돈으로 성행위를 요구한다거나, 첩이 되어 줄 것을 강요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그렇지는 않다 하더라도 자연스런 접촉을 빙자한 선배의 성추행이나 교사의 성추행이 문제가 되어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다. 친절과 안내 등의 도움을 위한 접촉과 이성적 감정을 가진 접촉을 구분하고, 자기보호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3) 사춘기 시절의 최대 고민

  사춘기 시절의 시각 장애인의 최대 고민은 장래와 이성에 대한 고민이다.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을 이상으로 여길 수도 있고, 싫지만 결국 자신의 배우자는 맹인일 것이라는 자기비하에서 아무나 선택할 수도 있다. 부모나 친지가 “너는 저시력인 정도만이라도 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식의 걱정스런 말투도 자기를 비하할 수 있다. 정안인과의 결혼도 상호결혼도 어느 것이 성공적이고 실패작이 아닌 삶 자체라는 것을 알고 신체의 장애 유뮤가 아닌 사랑의 바탕 위에서 교재하도록 자기를 존중하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4) 성적 관심의 촉각적 표현

  유치부에서 초등학교 시절에는 우리가 눈으로 자연스럽게 훔쳐보며 이성에 호기심을 가질 것을 시각 장애인은 상대의 성기를 슬쩍 만져보는 등의 행동으로 호기심을 보일 수 있다. 이 경우, 성폭력이라기보다는 호기심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수정해 주기 위해서는 정확한 성에 대한 지식을 조기에 가르쳐야 한다. 자위 행위나 이상 행동의 경우, 자신이 보지 못하기 때문에 들켰다는 생각에서 더욱 숨어버리거나, 정서적으로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항상 촉각을 이용하므로, 청결에 더욱 신경을 쓰게 하고, 사회적 통념을 알게 하며,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5) 유아기에서의 부모의 역할이 중요

  시각 장애 아동의 성교육에 가장 적합한 때는 부모가 목욕을 시키면서이다. 목욕을 시키면서 아동의 궁금증을 설명해 주고,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 자신의 몸이 아주 소중하다는 사실, 생명의 신비와 존엄함 등에 대해 개념을 가지도록 지도해 줄 수 있다.




  6) 직장에서의 성문화에 노출

  안마는 피부 접촉이 많은 직업이다. 그리고, 손님이 안마를 받기 위해서는 간편한 가운을 입기 때문에, 일부 업소에서는 윤락 행위가 이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밤낮으로 근무하기 때문에 등으로 인하여 성에 대한 가벼운 가치관을 가질 우려가 있다. 책임성과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확고히 하도록 조기에 성교육을 통하여 지도되어져야 한다.




  7) 놀림문화에 대하여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아동에게 학습되어 장애 아동이 따돌림을 당하거나, 놀림을 당할 때에 성적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너는 앞을 보지 못하는 봉사아니 첫날 밤 색시 구멍도 못찾을 것이다.” 라는 놀림을 받는다면 치욕감을 느낄 것이고, 외로운 가운데 나름대로의 러브 스토리를 상상하여 스스로 위로하거나,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에게 쉽사리 사랑을 느낄 수도 있다. 가족이나 또래 아동에게도 집단성교육을 통하여 지도해야 한다. “너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까 모르지? 너희 부모가 매일 밤 무슨 놀이를 하는지?” 또는 “너희 부모가 어떻게 성행위를 이상하게 하여 맹인이 태어났다.”등 맹인을 놀리기 위한 용어들이 성적 용어로 이루어질 경우, 맹아동은 바람직한 인격 형성을 하기에 많은 방해를 받을 것이다.




  8) 매너리즘과 버벌리즘

  매너리즘이란 시각 장애로 인한 각종 버릇을 말한다. 눈을 꾹꾹 누른다거나, 손을 떨거나 손끝으로 바닥을 계속 두드리는 등의 행위는 어릴 적에 나타났다거 서서히 사라진다. 이러한 매너리즘이 성감대와 연관이 있을 경우, 놀라거나, 다그치지 말고 보기 훙한 행동임을 설명해 주고, 사회적 풍속에 대해서도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버벌리즘이란 정확한 시상이 없이 언어 유희를 하는 것이다. “빨간 거짓말”, “맑간 대낮에 벼락” 등은 실제로 색체나 명암에 대한 시각적 경험이 없이 언어 유희를 할 수 있다. 성에 대한 지식이나 표현 역시 버벌리즘에 의하여 말하거나 상상으로 그릇된 지식을 갖거나, 이러한 상상에 골몰한 나머지 경험해 보고자 노력할 수도 있다.

  특히 우리의 성문화에는 색체나 시각적 언어가 많아 “샛빨간 앵두같은 입술”, “노란 물이 묻은 펜티”, “날씬한 다리” 등으로 시각 장애인이 상상하기 어렵다.

  자주 성기를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는다거나, 건강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3. 발달 단계에서의 결여




  성은 유아기에서부터 발달한다. 자신과 신체구조가 다른 것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행동, 부모와 눈을 맞춤으로서의 상호작용 등의 결여가 근육 운동에서부터 지체를 가져올 수 있다. 사물에 대처하는 동기의 부족으로 기거나 걷는 행동이 늦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청각이나 촉각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조기에 중재해 주어야 한다. 성문화도 마찬가지이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점, 어떻게 서로 교재를 해야 하는지, 보지 못하지만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을 할 경우 따로 공간이 필요한 점 등을 이해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자신의 성기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큰지 등의 고민을 일반인도 한다. 그리고 외모에 대하여 이성에 어떻게 비쳐질까를 고민한다. 시각 장애인의 경우, 이러한 고민은 훨씬 증대될 수 있다. 불안감, 외모에 대한 자신 없음, 교재를 리더할 수 없음에 대한 스트레스 등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자기 존중과 자신감, 지혜와 인정받을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4. 가치관 확립을 위한 다양한 사회 참여




  시각 장애인의 경우, 사회에 완전 통합되지 못하고 맹인만의 문화 즉, 맹인사회라는 독특한 문화권을 가진다. 그 문화는 문화대로 인정하더라도 완전 통합 사회를 위하여 성교육이 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정보화 사회에서 시각 장애인은 통신과 컴퓨터를 통하여 일반 문자 사회를 경험할 수 있고, 누구와도 교재할 수 있다. 취미와 스포츠 등을 통하여 사회를 경험하고,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보다 성숙된 성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 기회가 항상 균등하게 보장되고, 사회 전반 즉, 공간과 정보에 접근할 권리를 가짐으로써 자기 존중감을 고양시킬 수 있다.

  성교육에 있어서도 더불어 함께 지도받고, 교재함으로써 인격을 원만히 형성하고, 세상을 바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5. 결론




  시각장애인은 성폭행을 당하거나, 혼인 빙자 간음을 당할 경우, 대처 능력이 부족하기 쉽다. 그리고, 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으로 억압받거나, 공연한 고민을 지독하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성지식의 부족으로 아름답지 못한 행동을 하거나,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조기에 성에 대하여 올바로 인식하고, 성이 권리이며, 사랑과 즐거움과 생명 탄생의 도구로서뿐만 아니라 발전된 인격의 발산으로 아름다운 성문화를 갖도록 교육을 중요시하여 신중히 지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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