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넷
   

회원등록 ID/PW찾기

청각장애아 교육
data room..
특수교육자료실1
작성자 alza
작성일 2010-01-28 (목)
분 류 특수교육일반
ㆍ추천: 0  ㆍ조회: 8604      
청각장애아 교육
 

제 9장 청각장애아 교육

                     <강좌의 목표>

  1. 청각장애의 정의와 청각장애 아동의 특성을 기술할 수 있다.

  2. 귀의 구조와 기능을 알 수 있다.

  3. 청각장애의 유형을 비교 · 설명할 수 있다.

  4. 청력검사의 종류와 그 특성을 알 수 있다.  

  5. 청각장애 아동의 의사소통 방법과 그에 관련된 지도 방법을

    기술할 수 있다.



 

1. 정의와 출현율


1?1 정의

청각장애의 정의는 국가나 학자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청력 손실의 정도, 시기, 부위 및 언어사용 능력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그러나 특수교육에서 청각장애 아동이란 청력의 결여 또는 결손에 의해 회화음을 청취하는 것이 곤란하기 때문에 언어, 성격 등에 문제를 일으켜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아동을 의미한다.

1975년 미국 농학교 대표자 협의회(Conference of Executives of American Schools for the Deaf: CEAD)에서 채택한 청각장애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① 청각장애(hearing impairment): 청각을 통하여 언어적 정보를 처리하는데 장애가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손실 정도에 농과 난청으로 분류한다.

② 농(deafness):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든 간에 청각을 통하여 언어 정보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청각에 장애가 있는 상태.

③ 난청(hard of hearing):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든 간에 청각을 통하여 언어 정보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잔청이 있는 상태.

전통적으로 청각장애에 대한 정의는 청력 손실 정도에 기초를 두고 있다.  즉 농자는 최소한 90dB 이상의 청력 손실을 가진 사람으로 90dB 수준 이하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90dB 이하의 청력 손실은 모두 난청(26~90dB)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순음에 대한 단순한 반응의 정도로 청각장애를 정의?분류하는 것보다는 언어 정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능력에 기초하여 정의하는 경향이다.



1?2 출현율

청각장애아의 출현율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장애 기준의 결정과 검사 방법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있다.  즉 출현율은 청각장애를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조사 대상의 수와 표집 방법, 조사할 때 도구의 적용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75년 미국 교육국의 보고는 학령기 아동의 0.575%가 청각장애라고 추정하였다.  이중 0.5%는 난청 아동이며, 0.075%는 농아동이었다(Hallahan & Kauffman, 1982).  그리고 난청에 대한 조사를 보면 미국은 0.07%, 영국은 0.05%, 프랑스는 0.06%, 일본은 0.08% 등으로 보고하고 있는데, 이는 농학교 대상 아동이 비교적 고도 난청인 경우이고, 경도 난청을 포함한 경우에는  약 3%로 보고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김승국 등(1973)이 0세부터 19세까지의 25,8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 27dB 이상의 청각장애 아동은 0.3%였고, 이 중 91dB 이상은 0.08%이었다.



2. 귀의 구조와 장애의 원인



청각장애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귀의 구조(그림 9?1)를 먼저 이해하고, 어떤 구조가 어떻게 기능하여 소리를 듣게 되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2?1 귀의 구조와 기능

2?1?1 외이의 구조와 기능

외이는 이개(귓바퀴)와 외이도로 이루어져 있다. 이개는 깔때기 모양이고 연골로 되어 있으며, 소리를 모아 고막에 도달하게 한다. 외이도는 이개강에서 고막에 이르는 관이다.  외이도는 외부로부터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과 공명기로써의 역할을 한다.  즉 외이는 소리가 외부에서 우리의 신체에 전달되는 첫 단계인 것이다.

 

그림 9?1 귀의 구조



2?1?2 중이의 구조와 기능

중이는 소리를 고체 진동으로 바꾸어 내이의 임파액으로 전달하는 기관으로 고막, 고실, 이소골(등골, 침골, 추골), 내이근, 이관 및 유양돌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측두골 내에 들어 있다.

중이는 공기 중의 음파를 내이액으로 전도시키는 기능을 한다.  만약 중이의 기관이 없다면, 공기 진동으로 이루어진 외계의 소리는 액체로 차 있는 내이에서는 0.1% 밖에 듣지 못하여 약 30dB의 청력 손실을 갖게 된다.  즉 중이는 일종의 음압변환기 역할을 하여 30dB의 손실을 보충하는 작용을 한다.





2?1?3 내이의 구조와 기능

내이는 달팽이관이 2.4바퀴를 돌아 꼬여 있고 평형 기관인 삼규반이 있어 우리 몸의 평형 감각을 관장하는 곳이다.  막으로 덮여 있는 달팽이관은 전정계, 중앙계, 고실계의 3층으로 구분되어 있고, 고실계와 전정계는 임파액으로 차 있다.  코르티씨 기관은 중앙계와 고실계의 경계를 이루는 기저막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모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모세포 위에는 섬모세포가 개막과 기저막 사이에 박혀 좌우로 기저막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게 되는데, 여기에서 음파가 전파로 바뀌게 된다.  음파를 전파로 바꿀 수 있는 내이의 기관을 감음기관이라 한다. 



2?1?4 청각중추의 구조와 기능

내이의 코르티씨 기관에서 발생한 청각 전파는 청신경을 따라 내이도를 지나 뇌간으로 가서 와우신경핵, 하구체(inferior colliculus), 내슬상핵(medial geniculate body)을 지난 후 측두엽에 있는 청각중추로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기능을 맡은 중추들과 서로 복잡하게 연관되어 기억?종합?분석하고 지각한다.

청각중추가 손상을 받거나 그 밖의 이유로 형성되지 않을 경우에는 청각 자극이 전달되면 각 자극에 반사적인 반응을 할 수는 있어도 그 자극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다른 청각 정보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파악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언어는 이 청각중추로 인하여 형성되며, 청각이 매개체이기 때문에 청각 손실이 있는 경우에 언어가 잘 형성되지 않거나 불완전한 상태에 머물게 된다.  그러므로 청신경이 언제 손상을 받았느냐에   따라 언어 형성의 가능성을 알 수 있다.  학습에서 요구되고 있는 것은 소리가 나는 소재가 아니라 그 소리의 의미를 파악하고, 정보를 종합?분석하는 것이다.



2?1?5 기도청력과 골도청력

음파가 내이에 도달하는 경로는 공기전도와 골전도로 나눌 수 있다.  공기전도는 외이도를 통하여 들어온 음파가 고막을 진동하고 다시 중이의 증폭 기관인 이소골 연쇄를 거쳐 난원창으로 들어가 내이의 임파액에 파동을 일으켜 듣게 되는 경우와, 고막의 진동이 이소골 연쇄를 거치지 않고 중이강의 공기의 진동으로 정원창에 직접 도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로를 통하여 듣게 되는 경우를 기도청력이라 한다.

골도청력은 골전도에 의하여 듣게 되는 경우인데, 음파가 두개골에서 직접 와우각으로 전해지는 순수 골전도와 두개골에서 이소골을 거쳐 난원창으로 전도되는 골고실 전도가 있다. 

따라서 기도청력에 이상이 있으면 외이나 중이에 이상이 있음을 알 수 있고, 골도청력에 이상이 있으면 중이와 관계없이 내이나 청신경계에 이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2 장애의 원인

2?2?1 외이의 원인

청각장애의 원인이 가장 적은 부위로, 외이는 단순히 음을 모으는 곳이며 구조도 단순하다.  그러나 선천적 기형으로 외이도가 생기지 않은 경우에는 중이의 기형까지 발생하여 심한 경우에는 약 70dB의 전도성 청각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선천성 기형은 임신 초기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성 감염(풍진, 인플루엔자 등)에 의한 경우가 많다.



2?2?2 중이의 원인

외이에 비하여 중이에 발생하는 청각장애의 원인은 다양하다.  축농증이나 코감기 등이 있을 때 코를 세게 풀면 균이 이관을 통하여 귀로 전달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① 고막천공: 타박이나 중이의 과도한 압박, 기타의 염증에 의해 생긴다.  이소골 연쇄에 이상이 없다면 20~30dB의 청력 손실이 온다.

② 급성 중이염: 일반적으로 감염에 의하며, 중이에 액이 차서 중이의 증폭기능에 장애를 입게 된다.  약 30dB 정도의 청력 손실이 오나 의료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③ 삼출성 중이염: 중이강에 끈적끈적한 진물이 차서 잘 안 들리는 질환으로, 약 30dB 정도의 청력 손실이 온다.  원인은 잘 모르며,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④ 알레르기성 중이염: 최근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중이염으로 유스타키우스관이 부어서 중이 내에 음기압을 일으키며, 이 음기압은 중이 내막의 혈청이 중이강 속으로 빨려 들게 하여 청력 손실을 일으킨다.

⑤ 이경화증(otosclerosis): 중이염에 비해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등골이 난원창에 비정상적으로 붙어 전음성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이 경화증은 유전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Goodhill & Guggenheim, 1971).



2?2?3 내이의 원인

내이의 장애는 대부분 심한 청력 손실을 일으키며, 소리의 왜곡, 평형 문제, 현기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중이에 침범한 세균이 청신경을 손상시키는 것과 같이 당뇨, 매독, 신장병, 열병 등에 의하여 청신경이 손상될 수도 있고, 임신 중에 나타나는 선천성 파괴와 유전적 내이 장애가 있으며 그 밖에도 약물중독, 외상, 이질환성 질병, 직업성 내이 파괴가 있을 수 있다.



2?2?4 청각중추의 원인

청각중추의 손상에 의하여 청각적 지각, 기억, 판단 등이 영향을 받고 심한 경우에는 정신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그 원인은 두뇌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는 뇌막염이나 뇌염, 그 밖의 세균에 의하여 뇌세포가 파괴되는 경우이며, 또한 뇌가 정상적으로 발육되지 않아 발생할 수도 있다.



2?3 청각장애의 유형

청각장애는 장애의 부위에 따라 전도성 청각장애, 감각신경성 청각장애, 혼합성 청각장애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유형의 분류는 청각장애아의 치료와 교육에 도움을 준다.



2?3?1 전도성 청각장애(conductive hearing loss)

외이나 중이의 이상으로 초래되는 청각장애로 대부분 60dB 이하로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치료도 가능하다.  전도성 청력 손실의 경우에는 골도청력에는 거의 장애가 없고, 기도청력에만 장애가 있다.

2?3?2 감각신경성 청각장애(sensorineural hearing loss)

내이나 청신경계의 이상으로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이다. 대부분 그 정도가 심하여 특수교육이 요구되고,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감각신경성 청력 손실자의 경우는 흔히 저주파수대 보다는 고주파수대의 청력 손실이 크며, 골도청력과 기도청력의 차이도 거의 없다.



2?3?3 혼합성 청각장애(mixed hearing loss)

만성중이염에서와 같이 염증에 의하여 중이의 증폭기능이 장애를 받고, 내이에까지 염증이 파급되어 내이의 감각신경성 장애까지 일으키는 경우이다.  중이의 전도성 장애는 치료가 가능하나 감각신경성 장애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청력 손실의 정도는 심하지 않으며, 골도청력보다 기도청력의 손실이 더 크다.



3. 진단?평가 및 특성



3?1 청력검사

3?1?1 순음 청력검사(pure-tone audiometry)

순음 청력검사는 순음 청력검사기를 사용하여 피검자의 청력역치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 검사는 각 주파수 대역(125Hz, 250Hz, 500Hz, 1,000Hz, 2,000Hz, 4,000Hz, 8,000Hz)에서의 청력역치(HTL)를 구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25Hz, 8,000Hz의 검사는 하지 않는다.  즉 아동에게 이어폰을 통해 125~8,000Hz의 소리를 0~110dB 강도에서 다양하게 들려주어 아동이 어느 dB 수준의 어느 주파수의 소리를 알 수 있는가를 측정한다.



3?1?2 어음 청력검사(speech audiometry)

어음 청력검사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어음 청력역치(SRT)를 측정하기 위해서 실시한다.  즉 인간에게서 가장 중요한 언어를 듣는 능력을 검사하는 것으로 순음에 의한 청력 손실도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의 교육에 유익한 정보를 준다.

어음 청력검사는 어음을 들려주고 반응하게 하여 어음에 대한 청취역치를 구하는 것이다. 어음 청취역치의 산출뿐만 아니라 최적 청취수준, 말소리에 대한 불쾌역치, 말소리의 조음, 말소리의 변별력 등을 알아보는 데에도 사용한다.  그리고 회화 청취 능력이나 난청의 감별진단에도 사용된다. 



3?1?3 반사 청력검사(reflex audiometry)

아동들이 큰 소리에 놀라는 반사 반응을 이용한 검사로 신생아와 유아의 청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즉 이 검사는 유아에게 소리 자극을 주고 그에 대한 반응을 보아 청각장애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아동이 얼마나 청각적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가를 검사하는 동시에 감각 신경계의 발달 정도를 알아보는 방법이다.



3?1?4 유희 청력검사(play audiometry)

아동과 검사자가 라포(rapport)를 형성한 후 아동이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즉 검사를 놀이처럼 실시하여 말이나 순수음을 사용해서 아동이 소리를 들으면 특정 반응을 하게 하는 것이다.



3?1?5 전기 피부 청력검사(electrodermal audiometry)

청각에 대한 피부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로 어린 유아나 검사가 어려운 아동에게 적합하다.  이 검사는 청각 자극에 대한 반응을 손이나 발등에 부착한 전극에 의해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다.



3?1?6 유발반응 청력검사(evoked-response audiometry)

모든 가청소리가 뇌에 전기 신호로 전달되므로 소리를 들으면 뇌파에 변화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기초로 뇌파를 검사하는 것이다.  즉 음자극에 대한 청각 신경계에서의 미세 전위의 변화를 관찰하여 청각장애의 유무를 판별한다.  이 검사는 뇌성마비 아동, 유아와 같이 일반 검사가 어려운 아동에게도 객관적 검사가 가능하며, 유아가 잠잘 때에도 사용할 수 있어 유아가 모르게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도 있다.



3?1?7 임피던스 청력검사(impedance audiometry)

발진기에서 발진된 음을 고막으로 보낸 후 반사되어 나오는 소리의 양을 미세마이크폰으로 잡아 전기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고막이나 중이의 상태를 진단하는 검사이다.



3?2 청각장애 아동의 특성

3?2?1 언어 발달

청각장애 아동이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언어 발달이다. 청각장애아의 언어 발달은 일반 아동의 발달과는 그 시기나 습득 방법이 다르다. 

청각장애아도 일반아와 같은 시기에 옹아리를 한다. 그러나 성인들의 적절한 언어적 강화나 피드백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곧 옹아리를 중단한다.  더욱이 성인의 발음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아동처럼 성인의 발음을 듣고 모방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청각장애로 인한 이러한 언어 발달 지체는 말하기나 독화와 같은 구어의 발달지체 뿐만 아니라 내적 언어의 발달지체도 초래한다(Meadow, 1980).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 발달은 청력 손실 정도가 클수록 더욱 심한 지체를 보이는데, 이는 청력 손실 정도에 따라서 언어 발달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3?2?2 지적 능력

일반적으로 청각장애 아동의 지능은 일반 아동과 비슷하나 언어성 검사에서는 평균보다 약간 낮다(Murphy, 1972).  언어성 검사 중에서도 농아동이 경험한 언어 요인의 검사에서는 일반 아동과 차이가 없었으나 추상적인 사고의 영역에서는 낮았다. 또한 사고, 유추, 개념화, 추상력 등도 일반 아동에 비해 낮았다(Levine, 1960).

청각장애 아동의 지적 능력은 일반 아동에 비해 약간 낮기는 하지만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검사가 높은 언어 수준을 요구할 경우에는 평균 이하의 지적 능력을 보인다.  이러한 열등한 능력은 효과적인 교육과 경험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





3?2?3 학업성취

청각장애 아동의 지적 능력이 정상 범위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학업성취는 지체되어 나타난다.  특히 언어 기술에 의존하는 읽기에 가장 큰 문제를 보이는데 아주 소수의 청각장애아만이 대학 수준의 교과서를 읽을 수 있으며 대부분 자신의 연령보다 뒤떨어진다.

  

3?2?4 사회적 적응

청각장애아의 사회성 발달은 사회적 상호작용, 환경, 언어의 습득 및 발달의 정도와 깊은 관계가 있다.  그러나 언어가 사회적 상호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청각장애아의 사회적 성숙도는 같은 또래의 일반 아동에 비해 낮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들이 청각장애아는 일반 아동과는 다른 성격과 사회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성격의 문제라든가 정서장애 문제의 경우는 청각장애아에게 있어 더 심각하거나 독특하다고는 볼 수 없다.  이러한 특성은 그들의 환경을 이루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을 받아들이는 정도에 달려 있으며(김승국, 1989), 의사소통의 상황에서 구어적인 표현에 대한 반응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의도한 바와 다를 경우에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은 그들의 정상적인 적응기제라고 할 수 있다(Meadow, 1980).



4. 교수 방법



청각장애 아동의 교육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의 향상을 제1의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청각장애아의 의사소통 방법과 그에 관련된 지도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4?1 수화법(manual method)

수화법은 전통적인 청각장애아 교육 방법으로 이에는 수화와 지문자가 있다.

수화는 농아에게 그  유용도가 높은데, 이는 음성체계가 아니라 시각-운동체계이다.  그러므로 수화의 각 기호는 시각에 의해서는 변별할 수 있으나 청각에 의해서는 변별할 수 없다.  체계적인 수화는 18세기 트래피스트회 수도사들이 사용한 몸짓 등을 기초로 하여 de l'Ep?e가 농학교에 적용하면서 체계화되었다(Furth, 1973).

지문자는 1620년 Bonet에 의해 한손 지문자가 소개된 후 이를 기초로 하여 1698년에 영국에서 양손 지문자가 개발되었으며, 그후 Pereire가 프랑스 문어의 철자에 기초하여 만든 지문자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음성학적 지문자의 선구가 되었다(김병하 역, 1984). 한글 지문자는 그림 9?2와 같다.

 

그림 9?2 한글 지문자





4?2 구화법(oral method)

구화법은 청각장애아의 잔존 청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난청아에게 많이 활용되고 있다.  즉 구화법은 청능 훈련을 통한 듣기 기술의 개발을 전제로 하며, 독화와 듣기로 수용하고, 발화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일반인과의 의사소통이 용이하고, 읽기 및 쓰기 학습에도 도움을 주며, 사회적 적응도 더 잘한다는 사실 등을 들어 강조하고 있다.



4?2?1 청능 훈련(auditory training)

구화법 지도를 위해서는 보청기의 활용과 청능 훈련이 필요한데, 보청기는 소리를 크게 해주는 기계이지 난청을 교정해 주는 기계는 아니다.  보청기는 난청으로 인하여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 사용하게 되며, 언어 발달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보청기의 형태도 많이 개발되어 휴대용의 개인 보청기도 안경형, 귀걸이형, 삽입형 등 다양하다.  이러한 보청기의 급속한 발전은 청능 훈련이 더 용이하게 되었다.

청능 훈련은 청각장애 아동이 가지고 있는 잔청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아동의 지도 목표, 단계, 방법 등을 다르게 지도해야 한다.



4?2?2 발화지도

발화(말하기)지도는 가능한 한 언어 습득과 발달의 정상적인 과정에 따라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 방법은 듣기를 통하여 말하기를 지도하는 것을 말한다.



4?2?3 독화(speech reading)지도

독화는 말의 시각적인 수용이다.  즉 입술을 보고 말을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독순이라고도 하나 독순보다는 독화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왜냐하면 독순은 말하는 사람의 입의 운동에서 생기는 시각적 단서만을 뜻한다. 그러나 독화는 입의 모양 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 손의 움직임, 눈맞춤, 기타 동작, 음성적 단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독화지도 방법은 종합법과 분석법으로 대별할 수 있다.  종합법은 낱말 수준부터 시작하여 구, 문장, 문단의 순으로 지도하는 것이며, 분석법은 무의미한 음부터 시작하여 음절, 낱말, 구, 문장, 문단의 순으로 지도하는 것이다.



4?3 로체스터법(Rochester method)

로체스터법은 1878년 뉴욕 로체스터 농학교에서 Westervelt가 문법적 어순에 따라 지문자의 사용을 제안한 것으로, 이 방법은 구화법과 지문자를 병용하는 것이다. 



4?4 종합적 의사소통법(total communication method)

종합적 의사소통법은 1968년에 미국 메릴랜드 농학교에서 Denton이 적용하면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종합적 의사소통법은 청각장애인과 일반인 사이에 그리고 청각장애인 사이에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 청각, 구화, 수화 등의 의사소통 방법을 적절히 결합하고자 하는 것으로 청각장애아의 의사소통 지도 방법이 아니라 어떤 주어진 의사소통 상황에 접근하기 위한 철학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 방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미국에서는  63%의 청각장애 학생이 사용하고 있다.




       
이름아이콘 얍얍
2011-05-15 11:18
비공개 글입니다.
   
 
  0
3500
FILE #1 .
FILE #2 .
FILE #3 .
FILE #4 .
FILE #5 .
FILE #6 .
FILE #7 .
FILE #8 .
FILE #9 .
FILE #10 .



since 2000 알자넷은 Internet Explorer 10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이메일 edupontcom@gmail.com
본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 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