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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눈물의 부정`
column,criticism
칼럼, 만평
작성자 선생님
작성일 2008년 3월 4일 화요일
홈페이지 http://alja.net
분 류 문화생활
ㆍ추천: 0  ㆍ조회: 3182      
노벨문학상 수상자 `눈물의 부정`
[TV리포트] 지능지수 65, 언어 세계와는 단절 된 어린 소년. ‘뇌 헤르니아’라는 병명의 그 아이는 두 개의 뇌를 가지고 태어났다. 뇌의 일부가 두개골에서 분리되었기 때문. 하지만 가족들은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수술을 단행하여 어린 생명을 건져낸 것. 아버지는 잿빛 인생을 앞 둔 아들을 위해 ‘빛’(히카리)라는 이름을 지었다.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이 이야기는 천재 음악가 오에 히카리와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아버지 오에 겐자부로의 실화. 지난 2일 MBC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이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재현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이들 가족을 힘겹게 했지만 아버지 겐자부로는 아들의 성장일기를 쓰듯 하루하루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비친다.
 
아이가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 처음 그를 소리에 세계로 인도한 것은 다름 아닌 새소리. 이들은 아들의 변화에 감사하며 숱한 새 이름과 새의 모습, 소리를 알려주었다. 이들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한 것일까. 히카리는 “엄마, 아빠”로 첫 말문을 텄고, 시간이 흘러 “이것은 흰 눈썹뜸부기입니다”라고 또박또박 말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의 삶이 결코 기적으로만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사실 패전 후 일본에선 장애인에 대해 편견의 도가 심했다. 거의 혐오라고 해야 할 지경. 때문에 이들은 언제나 주목받고, 협박에 시달렸으며 심지어 12세때는 유괴라는 무서운 일 까지 겪었다. 그럼에도 히카리는 끊임없이 부모에게 희망을 주었다. 히카리가 소리에 강하다는 것에 착안 그들은 피아노 교습을 시켰고 그 과정에서 아이는 놀라운 재능을 보여준 것.
 
절대 음감을 지녔던 그는 한 번 들은 곡은 절대 잊지 않고 재현했으며 즉석에서 악보로 옮겨내기도 했다. 히카리는 2장의 앨범에 48곡을 작곡하여 담아내 무려 29만장이나 앨범을 판매하면서 일본이 사랑하는 음악가로 성장했다.
 

 
또한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의 심정을 <개인적 체험>이라는 책으로 펴낸 아버지 겐자부로는 노벨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히카리는 내 인생의 발목을 잡은 인생의 빚이 아니라 제 인생에 찬란한 빛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에 화답하듯 아들 또한 이렇게 말한다. “저를 완전한 인생으로 이끌어준 제 인생의 빛은 바로 아버지였습니다.” 가족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이다.
 
하지만 이들의 일화는 그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가져다주리라 믿는다. 건강한 이들이 행할 일은 편견 없이 그대로의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끊임없이 그들을 배려하는 것이다.
 
출처 : http://www.tvreport.co.kr/ArticleShellView.asp?art_id=20080303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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